클린스만, 또 美 방송 출연 "김민재는 전세계 세 손가락에 드는 센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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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미국 방송사 'ESPN' 프로그램에 또 출연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의 대표팀 상황이 여러모로 우려를 낳는 와중이었기 때문에 방송 출연 자체로도 비판 여론이 끓었다.
바이에른 출신으로서 김민재의 대표팀 감독이라는 면에서도 방송사 입장에선 적임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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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미국 방송사 'ESPN' 프로그램에 또 출연했다. 이번엔 바이에른뮌헨과 김민재 이야기를 이어갔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달 초 'ESPN'의 뉴스 분석 프로그램에 화상통화 형식으로 출연한 바 있다. 현역 시절 토트넘홋스퍼에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경험이 있으며, 바이에른 감독직도 역임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당시 같은 루트로 이적할 거라는 소문이 무성했던 해리 케인에 대해 이야기할 적임자였다. 방송사 입장에선 그랬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의 대표팀 상황이 여러모로 우려를 낳는 와중이었기 때문에 방송 출연 자체로도 비판 여론이 끓었다. 데뷔 후 4경기 무승이라는 결과뿐 아니라 코치진 대부분이 해외에 거주하며 기존 해설 직업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감독까지 외부활동이 너무 잦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국에 상주한다는 부임 당시 공언과 달리 미국 자택에 거주하고 유럽 출장으로 보내는 시간이 더 길다는 점도 문제시되는데, 서재로 보이는 곳에서 방송사에 의견을 밝히는 모습은 비판을 더 키울 수밖에 없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7일(한국시간)에도 'ESPN'에 출연했다. 이번엔 바이에른으로 이적을 완료한 케인뿐 아니라 김민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바이에른 출신으로서 김민재의 대표팀 감독이라는 면에서도 방송사 입장에선 적임자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먼저 케인에 대해 "큰 적응기를 겪을 것"이라며 새로운 언어, 문화에 던져지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13일 바이에른은 2023-2024시즌 첫 경기였던 DFL(독일축구리그) 슈퍼컵에서 RB라이프치히에 0-3으로 패배했고, 후반 교체투입된 케인은 존재감이 전혀 없었다.
케인 다음으로 주목받는 영입 선수 김민재도 화두에 올랐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에 대해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센터백"이라고 단언한 뒤 "지난 시즌 나폴리의 스쿠데토와 이탈리아 수비상을 통해 증명했다. 대표팀에서 타고난 리더다. 경기를 잘 읽고, 패스를 잘 읽고, 미드필더로 패스를 잘 투입하며 제공권도 훌륭하다. 바이에른이 필요로 했던 선수가 수비진에 보강됐다"고 근거를 들었다.
바이에른행에 대해 김민재와 소통했냐는 질문을 받자 "김민재의 영어 실력은 이탈리아어가 그렇듯 아직 한계가 있다. 그래서 구글 번역기로 메시지를 보내 소통하곤 한다. 소통이 쉽진 않지만 좋은 친구다. 바이에른뮌헨이라는 큰 걸음을 내딛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ESPN' 유튜브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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