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성폭행범 “CCTV 없는 것 알았다” 자백

유민지 2023. 8. 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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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동 한 등산로에서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최모(30)씨가 해당 장소에 CCTV가 없는 것을 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씨는 체포 후 조사 과정에서 "그곳을 자주 다녀 CCTV가 없다는 걸 알고 범행장소로 정했다"고 자백했다.

최씨는 17일 오전 신림동 한 공원과 연결된 야산 등산로에서 피해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같은 날 오후 12시10분 범행 현장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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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서울 신림동 야산. 연합뉴스

서울 신림동 한 등산로에서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최모(30)씨가 해당 장소에 CCTV가 없는 것을 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씨는 체포 후 조사 과정에서 “그곳을 자주 다녀 CCTV가 없다는 걸 알고 범행장소로 정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등산로 입구 CCTV를 분석해 최씨의 동선을 복원 중이다.

최씨는 조사에서 “강간하고 싶어서 범행했다”며 강간과 상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너클을 양손에 착용하고 피해자를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너클은 손가락에 끼우는 금속 재질 둔기다. 현재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

최씨는 17일 오전 신림동 한 공원과 연결된 야산 등산로에서 피해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같은 날 오후 12시10분 범행 현장에서 체포됐다. 당시 “살려달라”는 비명을 들은 등산객이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체포 직후 검사를 통해 술을 마셨거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류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18일 최씨에게 강간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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