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비대면’ 인지 치료, ‘대면’ 치료만큼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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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비대면 인지 중재 훈련이 대면 치료와 유사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주도한 명지병원 신경과 정영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료에 약물 치료와 함께 대면 및 비대면 방식의 인지 중재 훈련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임을 증명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의료 공백 상황에서 치매 환자에 대한 비대면 원격 치료의 필요성과 효과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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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환자 42명을 8주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4주간 대면 치료 후 4주간 비대면 치료 ▲4주간 비대면 치료 후 4주간 대면 치료 그룹으로 나뉘었다.
연구팀은 치료 4주차와 8주차에 신경심리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인지기능, 우울증, 불안, 일상생활 수행능력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4주차 검사에서 대면 치료를 먼저 받은 참여자가 그렇지 않은 참여자보다 불안,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향상됐으나 8주차 검사에서는 두 그룹 참여자 모두 유사한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명지병원 신경과 정영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료에 약물 치료와 함께 대면 및 비대면 방식의 인지 중재 훈련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임을 증명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의료 공백 상황에서 치매 환자에 대한 비대면 원격 치료의 필요성과 효과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인구 고령화로 인해 치매 발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약물 치료뿐 아니라 인지 중재 훈련을 비롯한 다양한 접근으로 완전한 치료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보건학 분야 국제학술지 ‘공중보건 프론티어스(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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