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선 아래로 출발한 코스피…"美국채금리·中리스크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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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피는 1%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2500선 아래로 장을 열었다.
코스닥 시장 역시 개인의 '사자'가 지수를 받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전날 엔화가 일본은행(BOJ)의 개입 가능성에 급격히 강세 전환했고, 중국 역시 국영은행들이 환율 안정을 위해 달러화를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이는 국내 시장에서의 당국 경계심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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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조연 기자]
18일 코스피는 1%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2500선 아래로 장을 열었다. 6거래일째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8.93포인트, 1.15% 하락한 2490.92를 나타냈다.
개인이 장 초반부터 순매수세를 늘리고, 외국인 역시 소폭 매수 우위인 반면 기관은 '팔자'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약 100억원의 매도 우위이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1% 넘는 하락세를 보이는 등 대부분이 약세인 가운데, 삼성 바이오로직스와 POSCO홀딩스, 그리고 셀트리온이 7%가 넘는 강세로 눈에 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9.77포인트, 1.10% 내린 876.2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 역시 개인의 '사자'가 지수를 받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 전날 셀트리온으로의 흡수합병이 발표된 셀트리오헬스케어가 10%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고, 합병에는 제외됐지만 셀트리온제약 역시 3%대 강세다.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부동산 리스크 여파가 당분간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상승 부담 등으로 변동성 장세가 한동안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최유준 연구원은 "중국의 부동산 관련 실직적인 대응책을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미국과 중국 두 축의 국제회의도 주목할 변수"라고 짚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중국인민은행이 합리적 유동성을 유지하며 '정확하고 강력한'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 밝히며 경기 부양책 확대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미국 증시에서 중국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나타난 만큼 앞으로 국내 증시도 이 변화에 따라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4분 기준 전날보다 2.7원, 0.20% 내린 1339.30원이다.
개장 당시에는 1340.0원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떨어져 133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환율은 간밤 미 국채금리 상승과 뉴욕 증시 하락 등에도 그간의 오름폭을 일부 되돌리는 모습으로, 시장에서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전날 엔화가 일본은행(BOJ)의 개입 가능성에 급격히 강세 전환했고, 중국 역시 국영은행들이 환율 안정을 위해 달러화를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이는 국내 시장에서의 당국 경계심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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