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입추도 못 막은 폭염…주말까지 이따금씩 소나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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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지나가고,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도 열흘이나 지났지만 전국을 찜통 속에 가둔 폭염이 수일째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폭염은 다음 주까지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동쪽에 물러나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시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하고 있고, 남쪽에서는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올라오고 있다"면서 "이는 기온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폭염을 당분간 지속시킬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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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지나가고,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도 열흘이나 지났지만 전국을 찜통 속에 가둔 폭염이 수일째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폭염은 다음 주까지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을 기준으로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로, 낮 최고 기온은 27~33도로 예상됐다. 특히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에 내려진 폭염특보는 6일째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에 대한 대비를 거듭 강조했다. 지난 15일까지 전국 온열질환자는 2335명으로, 이중 29명이 사망했다.
기상청은 주말까지도 최고 32도 안팎의 주말에도 최고 32도 안팎의 높은 기온과 33도 전후의 체감온도에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의 폭염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강한 햇빛과 높은 습도가 이어져 체감 온도 33도가 넘으면 발효되는 폭염 특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폭염은 맑은 날씨 때문에 지표면에 닿는 햇볕이 기온을 끌어올리며 태풍 소멸 이후 유입되고 있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체감온도를 상승시키면서 발생하고 있다. 또한 기상청이 올여름 아스팔트, 녹지 등 다양한 환경에서 기온을 관측한 결과를 살펴보면, 공원·녹지에서는 최고기온 33.6도로 기록된 반면 도심 주택·아스팔트는 최고기온이 37.7도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나 도시에서 생활하는 시민들의 체감온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나마 이따금씩 내리는 소나기가 순간적으로 기온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지만 잠시뿐일 것으로 예상된다. 18일과 19일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남, 전북 동부, 제주에 5~30㎜, 경상권에 5~60㎜의 소나기가 예보된 상태다. 대기 상층엔 북쪽에서 온 찬 공기가, 대기 하층엔 남쪽 바다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는 환경이 이어지면서 대기 불안정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대기가 불안정한 지역에는 언제 어디서든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져 국지적이고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는 경우가 많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동쪽에 물러나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시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하고 있고, 남쪽에서는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올라오고 있다”면서 “이는 기온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폭염을 당분간 지속시킬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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