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카레 취향은…한국인의 매운맛 사랑, 카레도 통할까 [쿠킹]
불닭 소스에 마라까지, 워낙 매운맛을 사랑하는 한국인의 입맛은 카레를 선택할 때도 영향을 줄까. 식문화 소셜서비스 ‘지글지글클럽’의 제품 서베이 서비스 ‘미뢰연구소’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9명은 약간이라도 매운맛이 있는 카레를 선호했다. 참가자의 59.6%는 '약간 매운맛'을 골랐고, 이어 신라면 정도의 매운맛(25.1%), 전혀 맵지 않은 순한 맛 (9.4%), 아주 매운 맛 (4.1%), 불닭볶음면 수준의 극단적 매운맛(1.8%) 순으로 나타났다.
뿌려 먹는 김치가루 브랜드 ‘서울시스터즈’가 상하키친과 협업해 선보이는 ‘매콤 비프 카레’ 출시를 앞두고 카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를 연구하기 위해 의뢰한 이번 설문 조사는 6월 30일부터 7월 5일까지 6일간 진행됐으며 20세 이상 성인 171명이 참여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카레를 얼마나 자주 먹을까. ‘한 달에 1~2번 카레를 먹는다’는 응답이 4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분기(3개월)에 1회(26.3%), 한 달에 3~4회(3.5%), 한 달에 5회 이상(8.2%)으로 나타났다. 일 년에 1~2번 정도 카레를 먹는, 카레를 즐겨 먹지 않는 사람은 7.6%였다. 주재료에 대한 취향도 물었다. 가장 선호하는 카레 속 건더기 재료(중복응답 허용)는 소고기(69%)였다. 이어 치킨(60.8%), 채소(26.9%), 토마토(25.1%), 새우(22.8%), 시금치(16.9%), 양고기(12.2%), 기타(4.1%)가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 중엔 돼지고기가 가장 많았다.
주로 어떻게 카레를 먹는지를 묻는 말(중복 응답 허용)엔 ‘직접 요리해서 먹는다’고 답한 사람이 64.9%, 레토르트 제품 38.5%, 배달 및 외식 32.1%, 기타 1.1% 순으로 집계됐다. 레토르트 카레를 고른 응답자에게, 제품을 고를 때 가장 우선시하는 요소를 묻자 절반에 가까운 47%가 ‘맛’을 꼽았다. 이어 매콤한 정도(13.6%), 건더기의 양(12.1%), 가격, 브랜드(제조사), 농도(각 6%씩), 소스 양, 영양정보, 편리한 조리법(각 3%씩)을 차지했다.
카레의 단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김치다. 카레에 쓱쓱 비빈 밥 위에 김치 한 조각을 올리면 매콤하고 개운한 맛이 조화롭기 때문이다. 1차 설문에 참여한 사람 중 65명을 선정해, 9월 출시 예정인 ‘매콤 비프 카레’를 먼저 시식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기존의 상하치킨 비프카레와 신상품인 매콤 비프 카레를 비교해 맛보고, 이를 미뢰연구소 게시판에 후기와 함께 올리는 미션을 수행했다.
‘매콤 비프 카레’는 1년 여간의 연구를 통해 나온 최종 6가지 카레 시제품 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것으로, 13가지 이상 천연향신료를 넣어 깊고 진한 풍미를 내는데, 특히 김치시즈닝이 내는 감칠맛과 매콤함이 차별점이다. 실제로, 참가자들은 가장 돋보이는 맛으로 대부분 ‘매콤함’ ‘칼칼함’ ‘감칠맛’을 골랐다. 한 달에 카레를 5번 이상 먹을 만큼 카레 마니아인 김현정씨는 "카레를 좋아해서 지금까지 수많은 카레를 먹어왔는데, 진한 카레 맛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김치시즈닝의 매콤함이 뒤늦게 올라오고 특히 감칠맛이 뛰어나다"고 답했다. 매운맛을 선호하는 유채민씨는 “기존의 비프카레도 맛있는데 서울시스터즈 김치시즈닝과의 협업으로 매콤함이 가미되어서 내 입맛에 더 잘 맞았다”고 말했다. 서울시스터즈의 김치시즈닝은 아마존 칠리파우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제품으로, 누적판매량 30만개, 소비자리뷰 2만개를 돌파했다.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 방, 배우 사진만 도배됐다…70대 영화광의 쓸쓸한 엔딩 | 중앙일보
- "나라 망신 시킨 韓유튜버"…태국 여성들 음란행위 생중계 | 중앙일보
- 손연재 '깜짝 고백'…9세 연상 남편과 결혼 1년만에 임신 | 중앙일보
- 수백조 날리고 사람도 죽였다…전 세계 무섭게 퍼지는 헛소문 [트랜D] | 중앙일보
- '10살 영재' 자퇴 뒤 협박 메일 깠다…"1문제 풀고, 자퇴 할 줄" | 중앙일보
- '김연경 폭로' 이다영에 전여옥 "'식빵언니' 몰랐나…디스 말아라" | 중앙일보
- "류현진 폼 미쳤다"…구단도, 현지 언론도 반한 제구의 '마스터클래스' | 중앙일보
- "여러 명이 가슴 만져" DJ소다에 일본 감독 "꽃뱀"…2차 가해 논란 | 중앙일보
- 부대서 성추행 당해 女상관에 배속된 20대…되레 女상관 성추행 | 중앙일보
- 믿을 건 펭수 뿐?…70원 컸던 EBS, 수신료 분리 유탄 맞았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