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미국 도착…바이든 "부친 별세 애도한다" 조화 보내
부친상 후 한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에 도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의 부친인 고(故) 윤기중 교수를 애도하는 조화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55분쯤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로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로젠스바이그 의전장 대행, 이주추크우 앤드류스기지 공군의료자문관, 틸럴리 한국전참전기념비재단 이사장 등이 나와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우리 측에서는 조현동 주미대사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짙은 회색 정장에 회색 넥타이, 검은 구두 차림으로 비행기에서 내려 환영 인사들과 악수를 한 뒤 준비된 차량에 올랐다. 이번 방미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이날 대통령실은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윤 대통령 앞으로 지난 15일 별세한 고(故) 윤기중 교수를 애도하는 조화를 보냈다고 밝혔다.
메시지 카드에는 “윤석열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한다. 부친의 별세를 애도하며 고인의 편안한 안식을 빈다”고 적혔다.
조화는 윤 대통령 도착 전 숙소에 전달됐으며 양국 정상은 곧 통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참모진과 정상회의 준비를 최종 점검한 뒤 이튿날 아침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해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진다.
이후 오찬과 공동 기자회견 등 일정이 이어지며, 한미일 정상회의와 별도로 한미·한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단독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외교 일정을 모두 마친 뒤 당일 귀국길에 오른다. 오는 20일 자정을 넘긴 새벽에 한국에 도착할 경우 1박 4일 일정이 된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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