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래미안퍼스티지' 상반기 최대 6억 올라…서초 '누적상승' 전환

노경조 2023. 8. 1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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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에서부터 아파트 가격 반등 기미가 확산한 가운데 송파구에 이어 서초구도 연간 누적 변동률이 상승으로 돌아섰다.

올해 누적 변동률은 0.04%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송파구에 이어 두 번째로 상승 전환했다.

앞서 송파구는 7월 첫째 주(3일 기준) 누적 변동률 상승(0.02%)을 기록한 뒤 최근까지 기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서초구는 지난해 하락장에서도 강남·용산구와 함께 같은 기간 누적 변동률이 상승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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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에서부터 아파트 가격 반등 기미가 확산한 가운데 송파구에 이어 서초구도 연간 누적 변동률이 상승으로 돌아섰다. 경기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에서 수요자들이 부동산 중에서도 미래 가치가 보장되는 '안전 자산'을 찾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경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초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6% 오르며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누적 변동률은 0.04%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송파구에 이어 두 번째로 상승 전환했다. 앞서 송파구는 7월 첫째 주(3일 기준) 누적 변동률 상승(0.02%)을 기록한 뒤 최근까지 기세를 이어오고 있다.

실제 거래량은 예년에 비해 적지만, 상승 거래는 빈번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면적 84㎡는 연초 20억원 미만에 거래됐으나 최근 두 달간은 일제히 20억원이 넘는 가격에 손바뀜했다. 지난달 1일에는 연중 최고가인 22억7500만원을 기록했다. 송파구 대표 재건축 아파트인 주공5단지는 전용 82㎡가 지난달 28억~29억원대에 거래됐는데 3~4개월 새 3억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서초구도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가 1분기 30억~34억원에서 2분기 최고 36억원으로 실거래가가 상승했다. 지난달 23일에는 36억1500만원에 매매됐다. 이달 말 입주를 시작하는 래미안 원베일리는 전용 84㎡ 입주권이 지난달 15일 45억9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옆 동네인 방배동은 재건축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방배6구역(래미안 원페를라)과 방배5구역(디에이치 방배)이 연내 분양 예정이며 방배13구역은 이주를 완료했다. 방배15구역도 지난 4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아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시장에서는 미래 자산 가치를 생각할 때 수요자들이 강남권에 몰릴 수밖에 없고, 재건축 호재와 한강변 개발 규제 완화 등이 불을 더욱 지폈다고 봤다. 특히 서초구는 지난해 하락장에서도 강남·용산구와 함께 같은 기간 누적 변동률이 상승한 곳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에서 다음 누적 변동률 상승 전환 지역은 강남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강남구는 누적 변동률 -0.58%를 나타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초구는 서울에서 평균 매매차익 1위 지역이고, 송파구도 순위권에 든다"며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수요자들은 보수적으로 움직이게 되고, 그 결과로 확실하게 오를 지역·단지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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