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국민부담 던다

이지홍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8@mk.co.kr) 2023. 8. 1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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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제공)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10월 말까지 2개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16일 추 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휘발유 25%, 경유 37%씩 내린 유류세 탄력세율을 10월 말까지 유지하고, 10월 중 국제 유가 동향을 보고 다시 종료·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하면서 “최근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커지는 국민의 유가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처음에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했었으나 높은 세수 부담과 국제 유가 변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단 2개월만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기재부는 최근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기름값도 오르자 유류세 인하 조치의 연장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뉴욕 상권거래소에 따르면 8월 8일(현지 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배럴에 82달러92센트로 4월 1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이 같은 국제유가 상승세에 국내 휘발유 가격은 (8월 8일 기준) 전국 평균 ℓ당 1692.86원으로 하루 전보다 5원, 경유 가격은 전국 평균 ℓ당 1521.38원으로 하루 전보다 1.93원 올랐다.

한편 이날 추 부총리는 물가 불안에 대해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기조적인 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없다”면서 “과도한 쏠림 현상이 있을 때 적절한 시장 안정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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