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올 상반기 영업익 -74%…삼성전자 빼도 2년째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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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개별기준)이 지난해의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전체 상장사 개별 매출액 중에서 약 11.4%의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지난 상반기에만 7조6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코스피 전체 상장사들의 2분기 개별 영업이익은 8조6200억원으로, 지난 1분기(6조원) 대비 43.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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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8% 줄어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개별기준)이 지난해의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개별 704개)의 지난 1~6월 매출액(이하 개별기준)은 719조5434억원, 영업이익은 14조627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9% 줄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74% 급감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2.03%에 그치면서, 지난해(7.61%)보다 5.57%포인트나 하락했다.
영업이익 감소폭이 유독 컸던 요인으로는 삼성전자의 부진이 꼽힌다. 코스피 전체 상장사 개별 매출액 중에서 약 11.4%의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지난 상반기에만 7조6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나머지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22조23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줄었다. 2021년 약 38조3000억원을 기록한 후 2년 연속 내리막이다.
이번 집계에 포함된 코스피 상장사 704개사 중 약 20.6%(145개)는 적자 상태였다. 코스피 기업 5곳 중 1곳 격으로 적자인 셈이다. 적자기업 비율은 지난해 상반기(18%)보다 늘었다. 전반적으로 상반기 내내 실적이 부진했던 가운데, 그나마 1분기에 비해 2분기 들어서는 회복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 전체 상장사들의 2분기 개별 영업이익은 8조6200억원으로, 지난 1분기(6조원) 대비 43.6%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를 포함한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13조원대 적자가 발생하면서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전기가스업(-6조6400억원)·의료정밀(-290억원) 순이었다. 적자는 아니지만 영업이익 감소폭으로는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 등으로 건설업·운수창고업이 나란히 65%대의 감소율을 보였다. 화학 부문도 영업이익이 약 64% 줄었고, 종이목재(-59%), 철강금속(-44%) 등도 부진했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코스닥 상장사 1403개(12월 결산법인 1634개 중 정기보고서 미제출, 상장폐지 사유 발생 등 234개 제외) 기업의 상반기 총 매출액은 9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1.2%)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에 그치면서 같은 기간 약 41.8%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상반기 8.0%에서 올해 4.6%로 떨어졌다. 코스닥 상장사의 약 40%인 552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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