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구차 연세대 교정 돈 뒤 장지로… 尹 “애도에 감사”

구자창 2023. 8. 18.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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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발인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제는 오전 8시30분부터 30분간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가족과 일가친척 20여명, 윤 교수의 제자 등 경제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연세대에 따르면 윤 교수는 지난 5월 10일 '명예교수의 날' 행사에 참석해 기부 의사를 밝히고 1000만원을 발전기금으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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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중 교수 발인식, 비공개 진행… 5월 延大에 1000만원 기부 알려져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발인제에서 고인의 운구행렬을 따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발인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제는 오전 8시30분부터 30분간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가족과 일가친척 20여명, 윤 교수의 제자 등 경제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진도 발인을 지켜봤다. 발인제가 끝난 뒤 윤 대통령이 입을 굳게 다문 채 침통한 표정으로 운구차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운구차는 윤 교수가 재직했던 연세대 상경대 건물 주위를 마지막으로 한 바퀴 돈 뒤 장지로 향했다.

윤 교수는 윤 대통령을 비롯한 가족, 친척, 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도의 한 공원묘역에 안장됐다. 안장식은 하관·취토·평토 등의 절차에 따라 엄수됐다. 하관식에서는 윤 교수의 저서인 ‘한국 경제의 불평등 분석’과 역서 ‘페티의 경제학’이 봉헌됐다. 윤 교수가 집필한 ‘한국 경제의 불평등 분석’은 소득과 부의 분배, 불평등 분야에 있어 획을 그은 연구결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윤 대통령은 “부친상을 애도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장례 절차를 마친 이후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18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출국 직전까지 참모들과 한·미·일 정상회의 준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윤 교수가 생전에 자신의 모교이자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던 연세대에 1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연세대에 따르면 윤 교수는 지난 5월 10일 ‘명예교수의 날’ 행사에 참석해 기부 의사를 밝히고 1000만원을 발전기금으로 냈다. 윤 교수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정년퇴직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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