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추진단’ 구성

조원일 2023. 8. 18.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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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내년 6월 시행 예정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에 맞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추진단을 구성했다.

김 시장은 "울산은 신재생에너지인 수소, 이차전지, 부유식해상풍력 등을 기반으로 분산에너지를 선도해 나갈 준비된 지역"이라며 "특화지역 지정을 출발점으로 기업들의 발전소 건설 투자가 수월해져 분산에너지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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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지역 내 별도 전력공급 등
에너지 대량사용기업 유치 용이


울산시가 내년 6월 시행 예정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에 맞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추진단을 구성했다.

울산시는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산업계와 학계 등 분산에너지분야 전문가 등 24인으로 특화지역 지정 추진단을 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오후에는 공공기관 및 지역 산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전략 발표회’를 개최했다.

울산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전략은 활성화 단계별 로드맵 수립, 특화지역 지정 선점, 지원센터 건립 추진, 분산에너지 데이터센터 설립 제안, 수도권 데이터센터 기업유치 추진 등 5개 중점 과제로 구성됐다.

시는 조만간 기획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이를 통해 세부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용역은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이 주관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1년 동안 울산 분산에너지 활성화 로드맵 수립 등 기획연구용역에 참여하고, 특화지역 지정 선점을 위한 역할을 맡게 된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은 지역별 전기요금제 등 특화지역 선정 제도를 담고 있다. 특화지역에는 발전사업자가 한국전력공사를 거치지 않고 기업체에 직접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특례가 적용돼 전력이 대량으로 필요한 이차전지,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신산업 기업 유치가 용이해진다.

울산시는 지난 5월 국회 문턱을 넘어선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제정되기까지 주도적 역할을 했다. 특히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2월 전북도청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를 공론화하기 시작해 직접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을 만나 특별법 통과에 힘을 실었다. 김 시장은 “울산은 신재생에너지인 수소, 이차전지, 부유식해상풍력 등을 기반으로 분산에너지를 선도해 나갈 준비된 지역”이라며 “특화지역 지정을 출발점으로 기업들의 발전소 건설 투자가 수월해져 분산에너지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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