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외치라 너희에게 주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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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에 영국의 고고학자 캐슬린 케년은 여리고(현 예리코)를 조사한 뒤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공격이 있었던 후기 청동기 시대(BC 1400년경)의 도시 성벽의 흔적이 전혀 남아 있지 않다.' 그러면 성경 이야기는 거짓일까요.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후대에 증거물들을 더 분석한 결과 성경에 나오는 대로 여리고 정복 시대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벽은 외벽과 내벽, 두 겹으로 돼 있어 싸워서 정복하는 건 불가능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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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에 영국의 고고학자 캐슬린 케년은 여리고(현 예리코)를 조사한 뒤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공격이 있었던 후기 청동기 시대(BC 1400년경)의 도시 성벽의 흔적이 전혀 남아 있지 않다.’ 그러면 성경 이야기는 거짓일까요.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후대에 증거물들을 더 분석한 결과 성경에 나오는 대로 여리고 정복 시대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나안을 정복하는 첫 번째 전쟁인 여리고성 작전 명령은 왜 이렇게 희한하고 비상식적인 걸까요. 무장한 군인들이 앞에 서고 제사장 일곱 명이 나팔을 불며 언약궤 앞으로 나아가자 나머지 군인들은 여호와의 궤를 따라 행진합니다. 이렇게 매일, 6일간 여리고성을 한 바퀴씩 돕니다. 일곱째 날은 7번을 돌고 크게 외치면 성이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은 이렇게 황당한 작전 명령을 주셨을까요.
며칠 전 축구 선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가 쓴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를 읽었습니다. 손흥민은 기본을 만드는 데 무려 7년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손흥민이 세계적인 선수가 된 것은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매일 신앙의 기본기를 다지며 살아야 합니다. 내 신앙의 기본은 튼튼합니까. 하나님은 여리고성 정복을 통해 가나안 땅을 점령하는 기본 원칙을 말씀해 주십니다. 여리고성을 통해 승리하는 삶의 기본 원칙을 배워야 합니다.
첫째 원리는 말씀대로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여리고성은 공격하기 힘들고 무너뜨리기 어려운 성이었습니다. 성벽은 외벽과 내벽, 두 겹으로 돼 있어 싸워서 정복하는 건 불가능해 보입니다. 외벽은 5m 정도의 기초 성벽 위에 두께 12m, 높이 7m의 진흙 벽돌로 세워졌고 내벽은 지상 14m 높이나 되었습니다. 싸워서 정복하려면 몇 년이 걸릴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믿음으로 7일간 여리고를 도니 무너졌습니다.(히 11:30) 믿음으로 순종하는 게 가장 빠른 길입니다. 믿음으로 하나님 말씀대로 따를 때 우리 앞에 있는 어떤 여리고도 무너질 것입니다.
둘째 원리는 승리를 선포하라는 것입니다.(수 6:16) 6일 동안 이스라엘은 침묵하며 하나님을 믿고 여리고성을 돌았습니다.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도록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야 합니다. 일곱 번째 날, 일곱 바퀴를 돈 후 제사장의 나팔 소리와 함께 백성들은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기드온처럼 외칠 말을 주지 않았습니다. 말하는 대로(민 14:28) 되는 것을 경험하라는 것입니다.
셋째 원리는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길 원한다는 것입니다.(딤전 2:4) 모두 멸망되는 중에도 라합의 집에 거한 모든 사람은 살려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도 과거를 묻지 않습니다. 기생이었는가, 동성애자였는가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회개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겠다며 예수 안에 들어오면 누구나 구원받는 것입니다. 우리도 라합처럼 살리는 자가 돼야 합니다.
한순간에 무너진 여리고성처럼 그렇게 강력한 바벨론도 한순간에 멸망합니다.(계 18:17) 우리는 간신히 구원받지 말고 승리자가 돼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고 살아가면 됩니다.
이약로 목사(속초 우리평화교회)
◇충북대와 장로회신학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강원도 속초에서 2017년 우리평화교회를 개척해 6년째 사역 중입니다.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다음세대를 세우는 건강한 교회를 꿈꿉니다. 매일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로 살고 있습니다. 저서로 ‘기적의 인생을 만드는 3분’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 3분’ ‘멘토는 1%가 다르다’ 등이 있습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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