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묵상] “꿀벌은 슬기로운 삶을 일깨우는 스승이다”

2023. 8. 1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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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하 시인

꿀벌은 꽃을 순례하며 화밀을 채취하지만 조금씩만 채취한다네. 봄에 산나물 뜯으러 다니는 이들이 나물 뿌리까지 뽑아버리는 툽상스런 짓을 서슴지 않는 경우와는 아주 대비되지. 꿀벌은 또 꽃에서 꿀을 따지만, 꿀 따는 행위를 통해 꽃이 수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네. 그래서 인도의 영적 스승은 “꿀벌이 꽃에서 꿀을 딸 때와 같은 슬기로움으로 세상을 살아가라”(스와미 웨다)고 했지. 공생의 지혜가 절실한 시절, 꿀벌을 지혜의 스승으로 삼아도 좋으리.

고진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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