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유엔 안보리, 6년만에 北인권 공개토의…절차투표없이 확정

이보람 2023. 8. 18.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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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AFP=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 2017년 이후 약 6년만에 처음으로 북한 인권문제 공개회의를 개최했다.

안보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이 공동으로 제출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토의 안건을 상정했다.

당초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인권 공개토의에 반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반대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북한 인권문제 공개 토의 안건은 절차투표 없이 채택됐다.

중국과 러시아가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은 미국 등이 절차투표에서 안건 채택에 필요한 9개국 이상의 지지를 확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회원국들의 발언에 앞서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북한에서 고문과 강제노동 등 인권탄압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2011년 탈북해 남한에서 대학을 졸업한 김일혁 씨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 주민의 열악한 상황을 설명하고 한국말로 “독재는 영원할 수 없다. 더 이상 죄짓지 말고 이제라도 인간다운 행동을 하라”고 북한 정권을 공개 비판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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