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쌀을 합시다] 쫀득한 식감과 다양한 맛의 특제 소스K-푸드 ‘떡볶이의신’ 해외시장 공략
동원F&B
‘K-푸드’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김치·불고기·비빔밥 등이 꼽혔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떡볶이가 새로운 K-푸드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떡볶이가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면서 떡류 수출 실적이 해마다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쌀가공 식품 수출액은 1억806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1%나 증가했다.
해외 떡볶이 인기의 선두에는 동원F&B가 2016년 출시한 ‘떡볶이의신’ 제품이 꼽힌다. ‘떡볶이의신’은 쫀득쫀득한 떡의 식감과 다양한 맛의 특제 소스가 특징인 떡볶이 HMR(가정간편식) 브랜드로, 물과 함께 끓이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떡볶이의신’은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쌀가공품 품평회 탑 10’에서 최고상을 받기도 했다.
‘떡볶이의신’은 해외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충족시키며 2019년과 2020년 각각 일본과 미국의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에 입점해 지금도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동원F&B는 ‘떡볶이의신’을 태국·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전역과 호주·영국·프랑스 등 오세아니아와 유럽 각국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떡볶이의신’이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게 된 비결은 수출용 제품의 맛을 내수용 제품과 동일하게 구현해 외국인들이 한국식 떡볶이의 맛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경쟁사들이 현지인 입맛에 따라 맵기와 달기를 조절하는 것과 달리 동원F&B는 한국식 떡볶이의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려 해외시장을 공략했다.
또한 수출이 용이한 상온 제품을 주력으로 운영한 점도 ‘떡볶이의신’의 수출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국내 간편식 떡볶이는 대부분 냉장 제품으로, 제품 특성상 보관이 까다롭고 유통기한이 짧아 수출이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떡볶이의신’ 제품들은 떡의 온도, 습도, 산도(pH)를 최적의 상태로 조절해 상온에서도 6개월 이상 보관이 가능해 세계 전역에 수출이 가능하다.
‘떡볶이의신’은 현재 고추장떡볶이·로제떡볶이·즉석라볶이·짜장칼떡볶이·컵떡볶이 등 약 20여 종의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동원F&B는 지속해서 미국·일본 등 외국인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신제품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 현지 인플루언서를 통한 유튜브 콘텐트와 SNS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가장 한국적인 맛을 바탕으로 현지인의 식습관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등 ‘떡볶이의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덕순 중앙일보M&P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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