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둘레길 성폭행' 30대 수사 중…검거 당시 횡설수설(종합2보)

황서율 2023. 8. 1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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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둘레길 인근에서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7일 강간상해 혐의로 최모씨(30)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전 11시44분께 관악산 둘레길에서 벗어난 산속에서 피해 여성 A씨를 둔기로 폭행하고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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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둘레길 인근에서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7일 강간상해 혐의로 최모씨(30)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전 11시44분께 관악산 둘레길에서 벗어난 산속에서 피해 여성 A씨를 둔기로 폭행하고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현장 인근을 지나가던 등산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최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검거 당시 최씨는 "나뭇가지가 떨어져 여성이 넘어졌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최씨가 이날 오전 9시55분께 서울 금천구 독산동 주거지에서 나와 걸어서 오전 11시1분께 관악산 둘레길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A씨와 면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고, 마약투약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간이시약 결과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경찰은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최씨가 미리 범행도구를 준비한 점 등에 비춰 계획 범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경위 및 정신병력 여부, 신림동 살인 예고 글과의 연관성 등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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