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사교육 열풍…1순위는 역시 이 과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에서도 자녀를 명문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한 사교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일부에 따르면 2006년 이후 북한을 빠져나와 국내에 정착한 탈북민 287명을 대상으로 사교육을 경험한 과목을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가능) 2016∼2020년 탈북민의 경우 수학을 꼽은 응답자(47.7%)가 가장 많았다.
2016∼2020년 탈북한 이들은 전문강사(49.7%)로부터 사교육을 받았다는 응답이 교사(43.5%)를 앞질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북한에서도 자녀를 명문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한 사교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일부에 따르면 2006년 이후 북한을 빠져나와 국내에 정착한 탈북민 287명을 대상으로 사교육을 경험한 과목을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가능) 2016∼2020년 탈북민의 경우 수학을 꼽은 응답자(47.7%)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예술 분야 33.8%, 영어 27.7%였다.
수학은 2006∼2010년 37.5%, 2011∼2015년 47.9% 등 조사기간 내내 사교육 과목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영어는 12.5%(2006∼2010년 탈북)→17.1%(2011∼2015년)→27.7%(2016∼2020년)로 지속해서 증가했다.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탈북자 비율도 3.2%(2000년 이전)에서 14.1%(2016∼2020년)로 대폭 늘었다.
사교육 '공급자'는 최근일수록 학교 교사는 줄어드는 반면 사교육 전문강사는 늘어났다. 2016∼2020년 탈북한 이들은 전문강사(49.7%)로부터 사교육을 받았다는 응답이 교사(43.5%)를 앞질렀다. '대학교수'나 '대학생'의 비율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연합뉴스에 "공급자를 보면 전문강사가 늘어나고 있고, 과목을 보면 늘 예술 쪽이 많았는데 영어가 굉장히 늘고 있다"면서 "외국어 교육에 대한 열의는 상당한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탈북민 가운데 상류층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류층 수준에서도 (사교육이) 이뤄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며 "일부 자료를 보면 사교육비가 2만원 정도인데 기본 소득을 20만원으로 보면 소득의 10% 정도를 지출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