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RA 1년…"한국, 대미 투자 건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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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드노믹스'의 대표 정책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CSA) 시행 1년 동안 한국이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가장 많이 발표한 국가란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이후 현재까지 발표된 외국 기업의 대미 투자 계획 중 1억달러(약 1340억원) 이상 투자 건수만 집계한 결과 한국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가 20건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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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드노믹스'의 대표 정책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CSA) 시행 1년 동안 한국이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가장 많이 발표한 국가란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이후 현재까지 발표된 외국 기업의 대미 투자 계획 중 1억달러(약 1340억원) 이상 투자 건수만 집계한 결과 한국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가 20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 다음으로는 유럽연합(EU) 회원국 기업의 프로젝트가 19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9건), 캐나다(5건), 대만(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의 경우 경우 미·중 관계 악화에도 불구하고 몇몇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발표했지만 투자 규모는 대부분 작았다. 1억달러 이상 규모 프로젝트는 3건에 불과했다.
외신은 지난 1년간 미국 제조업이 유치한 투자 규모가 최소 2240억달러(약 300조원), 투자 건수는 최소 110건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재선 도전을 앞두고 바이드노믹스의 핵심인 IRA 시행 1년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그는 IRA 시행 1주년인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 법은 미국의 일자리와 경제 성장의 가장 큰 동력 중 하나"라며 "'제조업 르네상스 법'으로 불리는 IRA는 일자리를 미국으로 되가져오고, 미국에서 만들게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IRA 성과를 자찬하는 바이든 행정부와는 달리 유권자들의 평가는 박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경제 정책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지지율은 30%대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IRA가 북미산 전기차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미국은 한국, EU 등 동맹국 정부와 기업들로부터 불만을 사기도 했다. CSA와 함께 IRA가 각국의 보조금 출혈경쟁을 불러일으킨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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