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정치' 이낙연 "민주당 어려워…민주당다움 회복할 것"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민주당이 어려운 지경"이라며 "동지들이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 민주당다움을 회복하리라 기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전남 순천시에서 열린 한국지방자치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으로 수세에 몰린 민주당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이날 검찰에 출석한 것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또 이 전 대표는 "세월호, 잼버리 등 참사는 보수 정권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의 책임도 현 정부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열심히 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위에서부터 태세를 바꿨으면 좋겠다. 공직사회는 윗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미국 체류 시절 저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펴낸 이 전 대표는 이날 순천을 시작으로 부산·전주·서울·대구·광주 등지에서 대학생들을 주 대상으로 공개 강의를 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자제했던 강연 활동을 오늘부로 시작한다"며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주로 대학에서 강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광주를 방문한 이 전 대표는 순천을 거쳐 18일에는 전남 신안 하의도에서 열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 14주기 추모식에 참석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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