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日 MF, 벌써 메디컬 테스트 시작!...18일 리버풀 이동→계약 완료 'HERE We Go'!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가 꿈의 이적을 위해 잉글랜드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곧 그는 새로운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슈투트가르트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가 리버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리버풀과 계약을 마무리짓는다고 전했다.
기자는 "와타루가 어제(16일) 밤 갑작스럽게 놀라운 이적이 밝혀진 뒤 새로운 리버풀 선수가 되기 위해 메디컬 테스트 첫 부분을 진행 중"이라며 "엔도는 슈투트가르트가 선수의 꿈의 이적을 위해 그린라이트를 띄운 뒤, 18일 새벽 에이전트와 함께 머지사이드로 이동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기자는 17일 역시 SNS를 통해 독점 보도하며 리버풀이 슈투트가르트(독일)에 일본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이적을 위해 공식 제안을 했고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기자는 "리버풀이 와타루의 이적에 대해 공식 제안을 제출했다. 슈투트가르트와 협상이 이어졌고 선수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큰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적을 원하고 있다"라며 "리버풀 단장 슈마트케의 놀라운 행보"라고 전했다.
그로부터 1시간 뒤엔 "와타루가 오는 목요일 메디컬 테스트를 예약했다. 그는 슈투트가르트에서 1800만 유로(약 263억원)의 이적료로 리버풀에 합류한다"라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히어 위 고(Here we go)'를 띄웠다.
기자는 나아가 "와타루가 슈투트가르트에게 팀을 떠나 꿈을 쫓아가겠다고 요청해 수 시간 내 개인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덧붙였다.
엔도는 1993년생으로 30세의 노련한 수비형 미드필더다.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유사시 센터백도 볼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엔도는 쇼난 벨마레 유스팀을 거쳐 2011년 성인팀에 데뷔한 그는 2016년 우라와 레즈로 이적한 뒤 2018년 여름 신트 트라위던(벨기에)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신트트라위던에서 엔도의 활약이 이어지자 슈투트가르트가 관심을 보였고 1년 만인 2019년 여름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와타루는 2020년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그는 2019/20시즌 승격, 그리고 흔들리던 슈투트가르트의 2022/23시즌 극적인 분데스리가 잔류를 이끌기도 했다.
엔도는 지난 시즌 돋보이는 활약 속에 베테랑으로 2023/24시즌 슈투트가르트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돼 새 시즌 기대감을 키우고 있었다. 지난 12일 있었던 TSG발링엔과의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1라운드 경기에서 주장으로 공식전을 치렀고 이 경기 네 번째 골을 넣으며 4-0 대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엔도는 일본 대표로도 활약하고 있다. 2015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2019 UAE 아시안컵 준우승, 그리고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멤버이기도 하다. 그는 A매치 50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 중이며 최근 6월 A매치에선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중원 보강에 실패한 리버풀이 엔도를 갑작스럽게 원했다. 리버풀은 파비뉴(알 이티하드), 조던 헨더슨(알 이티파크), 제임스 밀너(브라이턴)가 모두 떠나면서 중원 보강이 절실했다. 이미 알렉시스 맥앨리스터, 도미닉 소보슬라이를 영입했지만, 이들을 지켜줄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했다.
리버풀은 여름 이적시장에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강력히 원했다. 브라이턴과 합의까지 했지만, 선수가 첼시행을 선택하면서 1차적으로 보강에 실패했다. 2순위였던 로메우 라비아(사우샘프턴) 마저도 첼시에게 뺏길 위기에 처하면서 리버풀은 빠르게 차순위 후보군을 물색했다.
여기에 엔도가 포함된 건 그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이적시장이 지나면, 엔도의 이적료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다.
또 슈투트가르트와 재계약을 할 수 있지만, 리버풀의 제안을 듣자, 엔도는 곧바로 도전 의지를 드러내면서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꿈꾸고 있다.
와타루의 소식에 일본도 흥분하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7일 "엔도가 리버풀로 이적한다. 세계적인 수비형 미드필더 파비뉴의 후계자다. 앵커맨이 부족한 리버풀의 중원을 강화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언론은 리버풀의 현 상황을 전하며 "지난 시즌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우승 후보로 불렸으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5위에 그쳤다. 그 요인으로 꼽힌 것 중 하나가 바로 얇은 중원 자원이었다"라면서 "주장인 조던 헨더슨이 베테랑 역할을 잘 했지만 기술적인 티아고 알칸타라는 부상 때문에 18경기 출전에 그쳤다. 스페인 유망주 바이체티치나 하비 앨리엇은 각각 18세, 20세로 경험이 부족했다"고 리버풀의 중원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헨더슨과 파비뉴를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보내고, 제임스 밀너,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나비 케이타를 FA로 내보냈다는 점도 강조했다.
닛칸스포츠는 "리버풀은 브라이턴에서 알렉시스 맥앨리스터, 라이프치히에서 도미닉 소보슬러이를 영입했으나 최근 로미오 라비아,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에 실패했기 때문에 중원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위르겐 클롭 감독의 구상이 무너진 건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파비뉴의 이탈"이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앞서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를 데려와 윙어로 투입한 적이 있다. 2020년 1월 당시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뛰던 미나미노를 영입해 리버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미나미노는 1년간 뛰고 사우샘프턴으로 임대를 가더니 돌아와서도 적응하지 못해 결국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로 이적하고 말았다.
와타루의 이적으로 일본 프리미어리거는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에 더해 한 명 더 추가될 예정이다.
사진=AP,EPA,DPA/연합뉴스, 첼시, 알 이티하드, 알 이티파크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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