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대표 배임 혐의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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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피프티 피프티 측은 17일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로 형사 고발하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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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피프티 피프티 측은 17일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로 형사 고발하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피프티 피프티 측은 전 대표가 2020년 연예기획사 스타크루이엔티를 통해 음반유통사로부터 받은 계약 선급금을 문제 삼았다. 전 대표는 당시 유통사로부터 90억원을 받아 이중 60억원 이상을 멤버들 교육과 음반 제작에 사용했다고 주장해왔다.
멤버들 측은 “전 대표가 선급금을 사용처 불명의 비용으로 지출한 후 이를 걸그룹 투자 비용에 포함시켜 어트랙트로 하여금 선급금 채무를 부담하게 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어트랙트가 받아야 할 선급금 20억원을 스타크루이엔티에 지급하게 한 것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스타크루이엔티는 전 대표가 어트랙트 설립 이전부터 운영해온 회사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이 회사와 연습생 계약을 맺었다가 2021년 어트랙트와 스타크루이엔티가 신인 걸그룹 제작에 관한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면서 어트랙트 소속이 됐다.
멤버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바른 관계자는 “스타크루이엔티는 피프티 피프티와 관련해 어떤 권리도 없다. 피프티 피프티 음반 기획·제작·유통을 통해 수익을 내는 권리·의무 주체는 어트랙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멤버들은 횡령 배임 등 범법행위와 재무회계의 부정행위를 저지른 전 대표가 어트랙트의 지배경영권을 행사하는 이상, 어트랙트와 전속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어트랙트 측은 앞선 심문기일에서 “배임 의혹은 지나친 상상”이라며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도 어트랙트와 스타크루이엔티 사이 걸그룹 제작에 관한 영업 양수도 계약에 동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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