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전패 아픔’ 털어낸 女배구… “공 떨어질 때까지 포기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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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2023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4강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대표팀을 이끄는 세자르 감독은 1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팀 전체 회의를 통해 4강 진출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세자르 감독은 "VNL에서 대표팀의 강점으로 대두됐던 '서브'를 집중적으로 보여드리고 싶다"며 "공격성공률도 40% 이상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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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2023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4강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대표팀은 가장 최근 치른 국제무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의 아쉬움을 짚으며 달라진 모습을 약속했다.
대표팀을 이끄는 세자르 감독은 1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팀 전체 회의를 통해 4강 진출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30일부터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리는 이 대회엔 총 14개 팀이 출전한다. 한국은 대만, 베트남,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C조에 속해있다.
비록 우승 경험은 없지만, 한국은 이 대회 준우승만 7회를 기록해 강팀으로 꼽히곤 했다. 2019년에 열린 직전 대회에서도 3위를 기록했고, 4강에 진출하지 못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러나 가장 최근 치른 국제무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2년 연속 전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터라 목표치도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무대가 아시아로 좁아진 만큼 VNL에 비해선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선수들 역시 “모든 상대가 까다롭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한결 자신감이 오른 모습이었다. 이날 취재진 앞에 선 대표팀 미들블로커 이다현(현대건설)은 “이긴다는 보장은 없지만 VNL보다는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끼리 호흡 면에서도 나아졌다”고 밝혔다. 세자르 감독 역시 “이번에는 세르비아 같은 강팀을 만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성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대표팀에게 주어진 소집훈련 기간은 3주다. 세자르 감독은 “주차별로 목표를 나눠 진행하고 있다”며 “1주차는 KOVO컵 합류 선수들의 체력·부상 관리에 집중했고 2주차인 지금은 공격 부분에 초점을 맞춘 훈련을 하고 있다. 3주차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연습경기가 예정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두 번의 훈련에선 만족감이 컸다”며 “훈련, 웨이트, 상대 분석 등 통제 가능한 부분에서 최선을 다했을 때 결과도 찾아온다고 생각한다”고 과정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그러자 ‘이제 결과를 내야 할 때가 아니냐’는 날선 질문들이 이어졌다. 명예 회복을 위해선 이후에도 곧바로 올림픽 예선전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잘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세자르 감독은 “일단은 열흘도 안 남은 대회에 집중하려 한다. 이 대회를 바탕으로 평가를 해서 남은 큰 대회들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VNL에선 성적과는 별개로 세대교체 중인 한국 대표팀만의 색깔을 잘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겼다. 이에 세자르 감독은 “VNL에서 대표팀의 강점으로 대두됐던 ‘서브’를 집중적으로 보여드리고 싶다”며 “공격성공률도 40% 이상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 공이 땅에 떨어질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끝까지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을 맺었다.
진천=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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