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유지 33만㎡ 매입…사계절 숲정원 조성

김태구 2023. 8. 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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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도시공원 등산로 등 사유지를 매입해 '정원도시 서울'과 연계해 사계절 숲정원을 조성한다.

시민들이 많이 찾는 도시공원 내 등산로, 둘레길이 사유지라는 이유로 훼손되거나 이용에 제한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사유지 매입대상지를 공개모집하고 협의매수 방식으로 매입을 추진해 온 결과 올해까지 약 33만㎡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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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도시공원 등산로 등 사유지를 매입해 ‘정원도시 서울’과 연계해 사계절 숲정원을 조성한다. 시민들이 많이 찾는 도시공원 내 등산로, 둘레길이 사유지라는 이유로 훼손되거나 이용에 제한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원도시 서울’은 ‘비움’ ‘연결’ ‘생태’ ‘감성’이라는 4가지 핵심전략을 통해 도심 속 회색 구조물을 비우는 데 속도를 내고, 단절된 녹지를 연결해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공원을 만들고, 서울의 공원과 여유부지를 찾아 감성있는 정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사유지 매입대상지를 공개모집하고 협의매수 방식으로 매입을 추진해 온 결과 올해까지 약 33만㎡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도시자연공원구역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실효제’ 시행에 따라 사라질 위기에 놓인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가운데 일부를 용도구역으로 지정해 공원 기능을 유지토록 한 곳이다. 서울시는 지난 2020년 6월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68개소, 총 69.2㎢(사유지 36.7㎢)를 신규 지정한 바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공개모집으로 토지소유자의 자발적인 신청을 받아 대상지를 선정, 협의매수하는 방식으로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사유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매입대상지 내 시민들이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 등산로, 둘레길 등을 분할 매입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에 매입대상지에 대한 현장 조사 및 측량을 마무리한 만큼, 연내 매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지속적인 협의매수 추진으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도시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서울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정원도시, 서울’을 완성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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