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항공사협회,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터널 끝에 빛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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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전 세계 항공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17일 영국 플라이트 글로벌에 따르면 수바스 메논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사무국장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회의에서 "중국이 단체관광을 재개했다"며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팬데믹 이전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트래픽의 4분의 1을 차지하던 시장이다.
이번에 최대 시장인 중국까지 시장이 확대되면서 아시아태평양 항공 시장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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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전 세계 항공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세계 최대 여행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외교·경제적 우려와 함께 신중론이 대세지만, 해외에선 긍정적 반응이 지배적이다.
17일 영국 플라이트 글로벌에 따르면 수바스 메논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사무국장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회의에서 “중국이 단체관광을 재개했다”며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지난 10일 일본·한국 등 78개국에 대한 자국민 대체여행을 허용하는 내용의 지침을 발표했다. 이로써 코로나19 이후 잠겨있던 중국인들의 하늘길이 열리게 됐다.
그는 “중국 시장은 성장할 여지가 많고, 인도 시장 또한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을 내다보면 모든 것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팬데믹 이전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트래픽의 4분의 1을 차지하던 시장이다. 하지만 현재는 아태 지역 전체의 8%에 불과하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아태지역의 트래픽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전세계 운항 트래픽이 지난해 대비 33.7% 증가했는데, 아태지역은 90.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IATA는 아시아 지역의 항공여행 수요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최대 시장인 중국까지 시장이 확대되면서 아시아태평양 항공 시장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기간에 어느정도 인원이 해외여행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변수는 있다. 항공기 공급망이 골칫거리다. 메논 사무국장은 “공급망 문제로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새로운 항공기로 업그레이드하려는 항공사의 노력을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을 다시 구하는 것도 어려운 점이다. 그는 “코로나 기간 많은 직원들이 항공업계를 떠났다”며 “항공사는 사람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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