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상반기 순이익 7040억…전년比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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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올해 상반기 7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 7040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한화생명의 CSM은 상반기 말 기준 10조11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일반보장, 종신 등 전 상품군의 매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62.9% 증가한 1조3592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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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 '착시효과'도 있어
소급적용시 순이익 40%↓
한화생명이 올해 상반기 7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일반 보장성 상품과 종신보험 매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IFRS17이 적용된 '착시효과'도 있는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화생명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 7040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8.6% 증가한 규모다. 다만 2분기 기준으로는 순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24.6% 감소한 2403억원에 그쳤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1조8455억원으로 전년 2분기보다 113.3% 성장했다. 보장 및 연금상품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보장성 APE도 같은 기간 113.2% 늘어난 1조11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보장성 상품 판매와 종신보험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FRS17에서 새로 도입된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도 증가했다. CSM은 보험계약으로 미래에 얻을 이익을 평가하는 개념이다. 보험 계약 시점에는 부채로 인식한 뒤 계약이 유지되는 동안 상각해 이익으로 편입한다.
한화생명의 CSM은 상반기 말 기준 10조11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특히 신계약 CSM 성장이 주효했다. 일반보장, 종신 등 전 상품군의 매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62.9% 증가한 1조3592억원을 달성했다.
새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180%를 기록했다. 지난 4월 10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이행에도 수익성 높은 보장성 중심의 월초 확대와 듀레이션갭(만기차이) 관리 등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화생명의 영업조직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의 보험설계사(FP) 수는 총 2만578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FP 13회차 정착률은 51.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2.4%보다 9.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다만 이같은 실적에는 새 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착시효과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IFRS17을 소급적용할 경우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9.6% 급감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34.0% 감소한 5133억원으로 집계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가치가 높은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와 상품 개발 및 제조 역량에 집중해 장기적 회사가치를 높이려고 노력했다"라며 "더불어 보험대리점(GA) 및 손해보험사 영향력 확대에 대응한 영업채널 재편 등 신계약 판매 전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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