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강세 이어진다" 우려에 환율 134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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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 매도 우위를 기록하면서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잦아들면서 장중 깨졌던 2500선은 회복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500선을 밑돈 건 지난 5월17일 이후 석달 만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7월 의사록 발표 이후 금리 인상 우려 부담과 중국발 경기 불안 우려가 가중됐다"라며 "코스피와 코스닥 장중 1.7%대 하락 후 낙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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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 매도 우위를 기록하면서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잦아들면서 장중 깨졌던 2500선은 회복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79포인트(0.23%) 내린 2519.8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2.72포인트(0.50%) 하락한 2512.92에 출발했고 2482.06까지 내려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500선을 밑돈 건 지난 5월17일 이후 석달 만이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탄력을 잃으면서 낙폭을 줄여 장중 252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개인이 855억원 상당 사들였고 기관은 977억원가량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1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포스코퓨처엠(3.41%), LG에너지솔루션(2.66%), POSCO홀딩스(1.28%), 삼성SDI(1.16%) 순으로 올랐다. 반면 네이버(NAVER)(-2.02%), 삼성바이오로직스(-1.15%), SK하이닉스(-0.86%), 현대차(-0.54%), LG화학(-0.51%), 삼성전자(-0.45%) 순으로 내렸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1.43%), 의약품(-1.28%), 종이·목재(-1.18%), 섬유·의복(-1.09%), 전기가스업(-1.04%) 순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의료정밀(1.05%), 전기·전자(0.33%), 철강·금속(0.21%), 기계(0.13%) 순으로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7월 의사록 발표 이후 금리 인상 우려 부담과 중국발 경기 불안 우려가 가중됐다"라며 "코스피와 코스닥 장중 1.7%대 하락 후 낙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FOMC 7월 의사록을 보면 연방준비제도(Fed) 내 대다수 참석자가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상승 위험이 계속 목격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는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경계를 가중시켰다. 아울러 최근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채권 거래 중단과 경제지표 부진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오른 1342.0원에 마감했다. Fed의 긴축 행보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받으며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75포인트(0.88%) 오른 886.04에 장을 마쳤다. 3.14포인트(0.36%) 하락한 875.15에 출발한 이후 863.32까지 하락했지만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0억원, 1767억원가량 순매수했고 개인이 1985억원 상당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이차전지주와 엔터주가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8.90%), 포스코DX(7.96%), 엘앤에프(6.82%), 에코프로비엠(4.78%), JYP Ent.(4.37%), 펄어비스(0.72%), 에스엠(0.30%) 순으로 올랐다. HLB는 1.47% 하락했고 셀트리온에 흡수합병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08% 내렸다. 셀트리온제약도 0.89% 하락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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