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르르르"·"깔깔깔" 아이들 웃음 끊이지 않는 광주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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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국립광주과학관은 아이들의 '깔깔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국립광주과학관 인공지능관이 개관 100여일 만에 수많은 가족 단위 방문이 이어지면서 여름방학과 휴가철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첨단과학기술이 결합된 콘텐츠 체험관의 상징적 이미지를 '웜홀'의 형태로 구현한 건축물의 외관이 국립광주과학관의 독특한 건축물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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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100일만 3만5000명 풍성한 과학 체험에 흠뻑
학부모들 "아이 시간 가는 줄 몰라 알차고 유익" 호평
지난 주말 국립광주과학관은 아이들의 '깔깔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대부분 인솔자와 함께 온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였는데 시종일관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가 가득했다.
밖은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지만 이곳이 실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아이들은 즐거워했고 인공지능 기술이 안내하는 알쏭달쏭 신비한 세계에 빠져있었다.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인공지능과 춤 등 각종 체험 콘텐츠(8개)를 향해 달리기 경주하듯 급하게 이동하며 '소비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주로 남학생은 'GAME ZONE'이라고 적힌 휘황찬란한 네온사인 간판에 시선을 뺏겼다. 구름의 영역 등 3종의 게임기 앞에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조이스틱을 움켜쥐고 다른 한 손으론 원형 버튼을 연신 두들겼다. 탁탁탁 치는 소리가 '호객 행위'라도 하는지 시간이 지날수록 구경꾼이 불어났다.
다양한 옷과 액세서리를 가상으로 착용해 볼 수 있는 '인공지능 가상피팅'은 주로 여학생의 선택을 받았다. 이들은 화면에 보이는 신체 그림 안에 자신의 몸을 맞춘 뒤 운동복을 입었다가 드레스로 바꿨다가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다.
스크린 앞에서 사진 포즈를 취하거나 갑자기 춤을 추기도 해 어린아이의 특유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느껴지기도 했다.
AI와 함께 연주, AI에게 전하는 메시지, 인공지능과 미술 작품을 만들어요 등 체험 콘텐츠도 아이들에게 호감을 사며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국립광주과학관 인공지능관이 개관 100여일 만에 수많은 가족 단위 방문이 이어지면서 여름방학과 휴가철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매번 강조하는 '과학 대중화'라는 목표가 차질 없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게 내부 평가다. 지난 4월 21일 개관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방문객이 6000명을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3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주말에는 수백 대의 차량이 몰려 주차 전쟁이 치열할 정도라고 한다.
여름 휴가철 성수기에 접어든 데다 지역에서 이 정도 규모의 과학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전시관이 마땅치 않은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인공지능관은 연면적 1만730㎡ 규모의 지상 2층 규모로 총 28점의 전시품을 갖추고 있다. 약 67억원의 예산이 쓰였다.
인공지능 기반 융합콘텐츠 생태계 조성 및 지역기반 핵심 산업과 최신 과학기술이 연계된 과학체험공간이다. 첨단과학기술이 결합된 콘텐츠 체험관의 상징적 이미지를 '웜홀'의 형태로 구현한 건축물의 외관이 국립광주과학관의 독특한 건축물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지역 연구기관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실감 콘텐츠 성과물을 체험할 수 있고 친근하게 미래과학기술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 온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아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며 환하게 웃었다.
광주과학관 관계자는 "앞으로 개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특화 교육프로그램(7주 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면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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