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로 가로막힌 인도... 충북 음성군 황당 횡단보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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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군수 조병옥)이 대소면 오태로에 설치한 횡단보도로 지역이 시끄럽다.
<충북인뉴스>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음성군은 횡단보도와 인도가 만나는 부분에 안전펜스를 설치했다. 충북인뉴스>
횡단보도가 접해있는 인도 양 옆으로 길이 140m, 폭 4m 정도의 공원부지가 음성군 소유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도로와 인도에 안전펜스 등 시설물을 설치하거나 횡단보도를 도색하는 책임은 음성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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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인뉴스 김남균]
▲ 충북 음성군 대소면 오태로에 설치된 횡단보도. 음성군은 횡단보도를 건너도 인도에 접근할수 없 게 차단펜스(원안)를 설치했다. 인도에 접근할수 없는 보행자들은 차도를 따라 이동해야 한다. 사진은 포털 지도 거리뷰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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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단보도를 건너는 지점(오른쪽 원)을 따라 10m 정도 차도를 따라 이동해야 인도(사진 왼쪽)로 접근할 수 있다. 사진은 포털 지도 거리뷰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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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인뉴스>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음성군은 횡단보도와 인도가 만나는 부분에 안전펜스를 설치했다. 안전펜스에 가로막힌 보행자는 차도를 통해 10여m를 돌아가야 인도에 다다를 수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더 황당하다. 횡단보도로 접근하는 주변 인도는 아예 중간이 끊겨 있다. 애시당초 인도에 접근할 수 없게 해놓은 것이다.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인도 옆 차도에는 붉은 차단봉까지 설치했다. 인도와 차단봉 간격은 대략 30~40㎝ 정도다.
▲ 충북 음성군 대소면 오태로에 설치된 한 횡단보도 전경. 인도와 인도 사이에 전봇대가 설치됐고 이곳을 중심으로 길이 완전히 끊겨 있다. 사진은 포털 지도 거리뷰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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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단보도로 통하는 인도 모습. 좁은 인도 한 가운데에 신호등등 구조물이 설치돼 있어 전동휠체어가 진입하기 힘들다. 사진은 포털 지도 거리뷰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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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인도 주변의 토지는 음성군 소유로 확인됐다. 횡단보도가 접해있는 인도 양 옆으로 길이 140m, 폭 4m 정도의 공원부지가 음성군 소유다.
인도가 끊겨 있는 곳 옆 789㎡의 잡종지도 음성군 소유다. 이곳은 현재 노지상태로 방치돼 인근주민들이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경찰 "여러 번 통보했지만 음성군 외면" - 음성군 "몰랐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도로와 인도에 안전펜스 등 시설물을 설치하거나 횡단보도를 도색하는 책임은 음성군에 있다.
음성경찰서 관계자는 "그동안 수차례 횡단보도의 문제점에 대해 음성군에 통보해 시정해달라고 요청했다"다면서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다시 음성군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충북 음성군 대소면 오태로에 설치된 횡단보도 주변. 음성군이 소유한 토지 현황. 사진은 포털 지도 거리뷰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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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끊긴 인도 주변으로 음성군은 공원부지와 잡종지등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음성군은 이 토지를 인도를 확장하는 데 사용하는 대신 인근 주민들과 상가들의 주차장으로 사용하도록 방치하고 있다. 사진은 포털 지도 거리뷰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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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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