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명 태운 여객기장 비행 중 사망…부기장 극적 비상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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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애미에서 칠레로 향하던 여객기 기장이 비행 중 쓰러져 부기장 2명이 조종간을 잡고 파나마시티에 비상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는 지난 14일 밤 11시께 마이애미에서 칠레로 가는 라탐 항공 LA05편 항공기의 기장 이반 안다우르(56)가 비행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기장이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어 정상적인 비행이 불가능해지자 부조종사 2명은 파나마시티 토큐멘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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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심폐소생 장비 충분히 갖추지 않아"
미국 마이애미에서 칠레로 향하던 여객기 기장이 비행 중 쓰러져 부기장 2명이 조종간을 잡고 파나마시티에 비상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 기장은 착륙 후 응급치료센터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는 지난 14일 밤 11시께 마이애미에서 칠레로 가는 라탐 항공 LA05편 항공기의 기장 이반 안다우르(56)가 비행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기장이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어 정상적인 비행이 불가능해지자 부조종사 2명은 파나마시티 토큐멘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승무원들은 안내 방송을 통해 기내 탑승객 중 간호사와 의사 2명을 찾아 응급처치를 수행했다.
당시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은 "이륙 40분 후에 기내 탑승객 중 의료진을 찾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라며 "조종사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착륙할 것이라고도 들었다"라고 전했다.
항공기가 임시 착륙한 후 기장은 공항 내 응급치료센터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을 거둔 후였다. 비행기에 탑승했던 약 270명의 승객은 파나마시티의 호텔로 이동했으며, 이후 비행이 재개돼 지난 16일 칠레에 도착할 수 있었다.
기장의 응급처치를 도왔던 간호사는 "안타깝게도 비행기가 심폐소생술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를 충분히 갖추고 있지 않았다"라며 "이런 응급 사태에 대비해 프로토콜 문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라탐 항공 측은 "쓰러진 조종사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프로토콜이 준수됐다"라며 반박했다. 이어 "라탐 그룹은 이번 일로 큰 슬픔에 빠졌으며, 이 자리를 빌려 직원 가족들에게 가장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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