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청-한국과학기술원, 바다에서 위성 활용 강화 '맞손'

해양경찰청은 17일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위성정보 활용을 확대해 해양정보 융합플랫폼(MDA: Maritime Domain Awareness) 기반 마련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누리호로 발사된 최초 실용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영상 활용을 비롯해 위성분야 공동연구 등 위성 개발·운영·활용 전반에 대해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위성 관측 영상 공유와 활용, 위성분야 공동 연구, 연구 인프라 공동 활용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오상권 해경청 경비국장은 "우리나라 최초 위성 개발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해양 경비망을 촘촘히 함으로써 국가 해양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재흥 인공위성연구소장은 "해경청이 구축하는 해양정보 융합플랫폼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핵심 자산인 위성이 바다에서 적절히 활용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소는 해경청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초소형 위성 체계 개발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오상권 해양경찰청 경비국장(오른쪽)과 한재흥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소장이 '위성 관측 영상 활용 및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해양경찰청]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