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가 벌써 2년?…카이엔, 포르쉐 기둥 굳힌다

편은지 2023. 8. 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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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엔을 사려고 계약 후 2년 기다렸는데, 신형이 출시된다고 해서 신형으로 사려했더니 벌써 2년을 더 기다려야한대요."

신형 카이엔 출시에 따라 올해 포르쉐가 수입차 판매 '탑5'에 들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이 팀장은 "이번 신형 모델에서는 지난해부터 강조하는 포르쉐의 럭셔리 방향을 잘 드러내고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카이엔은 마칸보다 더 많이 팔린 차로, 포르쉐를 보여주기 가장 적절한 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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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페이스리프트 카이엔 국내 출시
풀체인지 아냐?… 외관부터 내부까지 변화무쌍
출시도 안했는데 벌써 1년 반~2년 대기 해야
포르쉐 신형 카이엔 ⓒ데일리안 편은지 기자

"카이엔을 사려고 계약 후 2년 기다렸는데, 신형이 출시된다고 해서 신형으로 사려했더니 벌써 2년을 더 기다려야한대요."

카이엔을 사기 위해 4년을 기다려야하는 처지에 놓인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최저가가 1억3300만원씩이나 되는 차를 돈이 없어서 못 사기도 하지만, 있어도 주문이 밀려서 못 산다는 소리다.

17일 신형 카이엔 공식 출시행사에서 만난 카이엔은 출시 전부터 몰려든 인기를 단번에 납득시켰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신형' 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정도로 큰 변화를 거친 내외부 디자인 덕분이다.

외관은 카이엔 고유의 디자인을 가져가면서도 조명과 테일라이트 등이 변화하면서 작지만 큰 변화를 만들어냈다. 기존 양쪽으로 나뉘었던 테일라이트가 하나의 직선으로 이어지면서 카이엔 오너 사이에서는 신형과 구형을 구분할 수 있는 가장 큰 외관 포인트가 될 듯 하다.

신형 카이엔 후면 ⓒ데일리안 편은지 기자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두 개의 고화질 모듈과 헤드램프 당 3만2000개 이상의 픽셀로 구성됐다. 마주 오는 운전자를 식별하고 하이빔의 빛을 픽셀 단위로 차단해 눈부심을 감소시키는 게 특징이다.

그러나 기존 카이엔 오너들의 구매 욕구마저 끓게 만들 변화는 바로 내부에 있다. 인테리어는 중심부터 조수석까지 길게 이어진 디스플레이, 자로 잰듯 깔끔하고 널찍한 대시보드 덕에 미래적이고 세련된 느낌이 강해졌다. 순수 전기 모델인 타이칸과 닮아있다.

이석재 포르쉐코리아 제품 담당 팀장은 "가장 큰 고민은 인테리어였다"며 "타이칸과 비슷한 느낌을 줬고, 동시에 대시보드 디자인은 911을 떠오르게 하면서 포르쉐 고유의 느낌을 살렸다"고 말했다.

특히 널찍해진 센터콘솔 공간이 눈에 띄는데, 이는 포르쉐에서 최초로 적용된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 덕분이다.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는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주요 제어를 스티어링 휠 주변으로 그룹화시킨 것으로, 스티어링 휠 뒤 왼쪽 레버엔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기능이, 자동변속기 셀렉터 레버는 대시보드에 위치한다.

신형 카이엔에서는 운전자 뿐 아니라 조수석 승객의 만족감마저 챙겼다. 최근 럭셔리 브랜드에서 유행처럼 도입 중인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덕인데, 조수석 탑승객이 콘텐츠를 즐기더라도 운전자의 시야에선 디스플레이가 보이지 않도록 설계됐다.

신형 카이엔 내부 ⓒ데일리안 편은지 기자

2년 뒤 풀체인지가 걱정될 정도로 변화하면서 안그래도 포르쉐 인기의 주역인 카이엔 효과도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카이엔은 국내에서 '강남 쏘렌토'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로 포르쉐에서 가장 많이 팔려나가는 차다.

실제 카이엔은 올해 7월까지 월 평균 3800대 이상 팔리면서 포르쉐 전체 판매량의 50% 이상을 견인했다.지난 2002년 첫 출시 이후 글로벌 총 판매량으로는 100만대를 뛰어넘었고, 국내에서도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량 2만5000대를 기록했다.

신형 카이엔 출시에 따라 올해 포르쉐가 수입차 판매 '탑5'에 들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포르쉐는 올 7월까지 총 7179대를 판매하면서 벤츠, BMW, 아우디, 볼보, 렉서스에 이어 6위에 올라있다. 5위인 렉서스와의 차이는 800여대다.

이 팀장은 "이번 신형 모델에서는 지난해부터 강조하는 포르쉐의 럭셔리 방향을 잘 드러내고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카이엔은 마칸보다 더 많이 팔린 차로, 포르쉐를 보여주기 가장 적절한 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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