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탈출증 환자, '이 질환' 동반 여부 반드시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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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탈출증을 치료할 때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잠복성 요실금이 있는지 세밀하게 확인해야 한다.
이때 자궁탈출증 수술만 하면 수술 후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 환자의 만족도와 삶의 질이 급격히 하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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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력이 있는 고령의 여성이라면 밑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며 자궁탈충증이 생길 수 있다. 요실금, 빈뇨 등이 동반될 수 있고, 악화하면 경부에 염증이 생기며 압박감이 커진다. 자궁이 질 밖으로 만져지기도 한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근육과 인대가 손상돼 골반 바닥부위 지지조직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데, 비만하거나, 변비가 심할 때 발생 위험이 커진다.
완전히 치료하려면 자궁경부에 페서리로 교정하거나 수술해야 한다. 이때 함께 고려해야 할 핵심 사항은 요실금이 동반되고 있는지다. 발견되면 같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자궁탈출증 치료 후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요실금 증상 나타나지 않았더라도 ▲위치를 벗어난 자궁이 요도를 누르거나 ▲요도의 근위부가 꺾여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경미할 수 있다. 이를 잠복성 요실금이라 부른다. 이때 자궁탈출증 수술만 하면 수술 후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 환자의 만족도와 삶의 질이 급격히 하락한다.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는 "잠복성 요실금으로 인한 환자의 삶의 질 하락을 방지하고 만족도를 높이려면 요역학 검사로 잠복성 요실금의 유무와 정도를 파악하고, 환자와 함께 치료 범위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미 국제 가이드라인에는 자궁탈출증이 있다면 요실금이 없더라도 잠복성 요실금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요역학검사와 상담이 진행돼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안기훈 교수는 "임신과 출산, 비만, 노화 등으로 골반기저근육이 약화됐다면 자궁탈출증뿐만 아니라 요실금 발생의 위험도 상당히 높다"며 "자궁탈출증 치료 후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환자의 삶의 질이 낮아질 수 있는데, 미리 발견하여 동시에 치료하여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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