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에너지공학과 학부생 특허 출원·지식 재산권 동시 확보

강연만 2023. 8. 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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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급 상위 10% 이내 국제학술지에 제1 저자로 각각 게재
국내 특허출원, 전문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 확보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 융합기술공과대학 에너지공학과 안건형 교수팀 학부생 2명(4학년 장인성 및 허희연)이 각각 제1 저자로 참여한 연구 2건이 SCI급 (JCR 상위 10% 이내) 학술지에 잇따라 게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일반적으로 학부생이 학술 연구에 간단하게 참여해 실험을 수행하는 경우는 간혹 있지만 학부생이 주도적으로 실험을 수행하고 연구 결과를 도출해 국제적으로 유명한 SCI급 학술지에 제1 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 일이다. 


특히 2건의 연구 모두 JCR(Journal Citation Reports) 상위 10% 이내의 저널에 제출됐다. JCR은 학술 저널의 영향력을 측정하고 비교하는 데 사용되는 도구로써 출판되는 저널들의 인용 횟수와 영향력을 분석해 순위를 매기고 이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수치다.

또한 경상국립대 기술비즈니스센터(센터장 강필순)의 도움을 받아 수행된 연구 2건에 대해 모두 국내 특허 출원이 진행돼 전문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장인성 학부생이 제1 저자로 참여해 게재한 논문명은 'High-Performance Carbon-Fiber-based Supercapacitors: Enhanced Performance through the Porosity Modification of Electrodes Containing a Redox Mediator'으로 4차 산업혁명에서 주목받는 에너지 저장이 가능한 스마트 섬유에 관한 연구다. 

다공성 탄소섬유 전극의 구현 및 산화·환원 반응을 추가로 도입해 기존보다 11배 높은 에너지 저장성능을 갖는 스마트 섬유를 개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코팅 & 막 분야 국제 1위 학술지인 'Applied Surface Science(IF : 6.7, JCR : 2.4%)'의 11월 호에 게재가 확정됐다.

허희연 학부생이 제1 저자로 참여해 게재한 논문명은 'Patterned Anodes with an Activated Carbon Nanotube Protective Layer for Zinc-Ion Hybrid Capacitors'이다. 폭발 위험성이 매우 적어 차세대 에너지 저장소자로 주목받는 아연이온 슈퍼커패시터 전극의 전기전도성과 이온확산 거동을 향상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7000회의 충·방전 후에도 99%의 우수한 용량 유지율을 나타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Alloys and Compounds (IF : 6.2, JCR : 9.6%)'의 11월 호에 게재가 확정됐다.

장인성 학생은 "학부생으로서 미래형 전자 옷감에서 요구되는 스마트 섬유 연구에 참여할 수 있었던 점이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었다"며 "앞으로도 지도교수님의 지도와 편달 아래 더욱 발전하는 연구원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희연 학생은 "최근 e-모빌리티(전기차, 전기이륜차, 전동킥보드 등)용으로 연구되고 있는 아연-이온 슈퍼커패시터 연구에 참여하게 되어 뜻깊었다"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지도교수님과 연구실 팀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성과와 발전된 모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도교수인 에너지공학과 안건형 교수는 "학부생 신분으로 국제적인 수준인 SCI급 논문 (JCR 10% 이내 논문)을 제1 저자로 게재하는 일과 동시에 특허 출원을 통해 지식 재산권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정이다. 이는 학생 스스로가 학부 교과목뿐만 아니라 본인의 연구에 전념해 이룬 결과물로 큰 주목을 받을 만한 업적이다"며 "앞으로도 에너지공학과 학부생들이 국제적인 연구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경상국립대기술지주/기술비즈니스센터(센터장 강필순)가 수행한 기술사업화 관련 사업(BRIDGE+사업, TMC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이뤄진 결과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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