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LG트윈스 비하 논란에…“부적절했다” 사과

오기영 2023. 8. 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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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이 프로야구 LG 트윈스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제작진은 17일 공식 SNS에 "지난 유퀴즈 207회 방송에서 LG 트윈스 구단명 자막 표기에 부적절한 일러스트를 사용해 팬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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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유퀴즈온더블럭'이 프로야구 구단 LG트윈스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tvN 방송화면 캡처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이 프로야구 LG 트윈스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제작진은 17일 공식 SNS에 “지난 유퀴즈 207회 방송에서 LG 트윈스 구단명 자막 표기에 부적절한 일러스트를 사용해 팬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해당 일러스트는 방송 직후 곧바로 수정했으며, 향후 재방 및 클립에는 수정본이 반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방송엔 현역 최장수 치어리더 배수현이 출연했는데, 그의 이력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현 두산 베어스 감독 이승엽 선수’와 ‘현 LG 트윈스 코치 이종범 선수’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문제는 ‘LG’ 기업명을 가리기 위해 영문자 ‘G’를 동물 ‘쥐’ 일러스트로 대체한 것이다.

‘쥐’라는 표현은 야구팬들이 성적이 좋지 않은 LG의 상황을 두고 ‘꼴쥐’ ‘헬(hell)쥐’ 등 조롱 및 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해왔다.

반면 두산의 ‘산’은 산(山) 일러스트로 대체됐으며, 다른 장면에서 SSG 랜더스의 ‘G’ 역시 별 일러스트로 기업명이 가려졌다.

이런 이유로 방송이 나간 뒤 공식 SNS에는 “다분히 의도적으로 보인다” “무슨 생각으로 쓰신 거냐” “비하 발언으로 사용되는 자막을 내보내다니 수준 떨어진다” 등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오기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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