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추가 금리인상 가능”…코스피 오전장 한때 2500선 무너져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코스피도 장초반 2482까지 밀려
연준이 16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7월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다수가 아직 잡히지 않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여 추가 긴축을 지지하는 입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의원 대부분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7월 25~26일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 5.0~5.25%에서 5.25~5.5%로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린 바 있다. 시장에서는 해당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것을 기대했지만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에 충분한 시간을 줘야한다고 보수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판단에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한몫했다. 7월 CPI는 3.2%로 발표됐으며 이는 전월(3.0%)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인플레이션이 아직 “허용할 수 없을 만큼 높다”는 합의가 있었다고 한다.
다만 과도한 긴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낸 일부 위원들도 있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준의 목표치인 2%와는 여전히 격차가 크지만 2022년 6월 9%를 기점으로 꾸준히 하락하여 3%대까지 진입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수 있는 잠정적인 징후”라는 것이다.
이같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뉴욕증시는 16일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0.65포인트(0.52%) 빠진 3만 4765.7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3.53포인트(0.76%) 하락한 4404.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42포인트(1.15%) 내려간 1만 3474.63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증시 역시 하락 압력을 받았다. 16일 오후 1시3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대비 0.32% 내린 2517.8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초반 한때 2482.06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미국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최근 등장한 중국 악재가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이다. 중국 경기침체와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디폴트 위기가 겹치면서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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