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대회 개최·운영 성과 없었다"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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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흡한 폭염 대비 및 운영 미숙 등 각종 논란을 낳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성과가 전무했다는 의견이 17일 전국지표조사(NBS) 8월 3주차 조사에서 압도적으로 나왔다.
60대(32%-65%)와 70대 이상(33%-56%)에서도 과반 이상이 "잼버리 대회의 성과가 없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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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 잼버리 야영장 구경하는 시민들 시민들이 4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공원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을 구경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미흡한 폭염 대비 및 운영 미숙 등 각종 논란을 낳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성과가 전무했다는 의견이 17일 전국지표조사(NBS) 8월 3주차 조사에서 압도적으로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총 5839명 접촉, 응답률 17.2%)에게 휴대전화 100%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번 잼버리 대회 개최 및 운영 성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냐"고 물은 결과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
"성과가 있었다"는 답변이 19%(매우 있었다 2%+어느 정도 있었다 17%)로 나타난 반면, "성과가 없었다"는 답변은 76%(별로 없었다 28%+전혀 없었다 49%)로 집계됐다. 잼버리 대회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보다 4배 높게 집계된 셈이다. 모름/무응답으로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5%였다.
모든 연령·지역에서 부정적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30대(성과 있다 8%-성과 없다 90%)와 40대(11%-88%), 18·19세 포함 20대(8%-80%)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최대 90%로 집계됐다. 60대(32%-65%)와 70대 이상(33%-56%)에서도 과반 이상이 "잼버리 대회의 성과가 없었다"고 평했다.
지역별로도 광주·전라(12%-87%)를 비롯해 대다수 지역의 부정평가가 70% 중반대를 상회했다. 다만 대구·경북에서는 "성과가 있었다"는 답변이 31%, "성과가 없었다"는 답변이 65%로 나타났다.
▲ 11일 오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한편, 정부가 잼버리 폐영식 및 K팝 콘서트 지원을 위해 40여 개 공공기관 직원 약 1000명을 차출한 데 대한 평가는 팽팽했다. 이에 대한 질문에 "국가적 행사를 운영, 지원하기 위한 것이므로 불가피한 조치다"는 답변을 택한 응답이 46%, "법적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인력을 동원한 잘못된 조치다"는 답변을 택한 응답도 46%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선 "잘못된 조치"란 인식이 높았다. 20대(불가피한 조치 34%-잘못된 조치 53%)와 30대(33%-58%), 40대(41%-55%)에서 "잘못된 조치"란 응답이 과반을 넘겼다. 하지만 50대(52%-48%)와 60대(56%-36%), 70대 이상(62%-24%)에서는 "불가피한 조치"란 응답이 더 높았다.
이념성향별 중도층에서도 "잘못된 조치"란 응답이 과반을 넘겼다. 응답자의 51%가 "잘못된 조치"를 택했고 "불가피한 조치"를 택한 응답자는 44%였다. "잼버리 대회 성과가 없었다"고 답한 부정평가자에서는 "잘못된 조치"란 응답이 56%, "불가피한 조치"란 응답이 38%였다.
참고로, '잼버리 지원 특별법' 제6조에는 '조직위는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 행정적·재정적 협조지원과 편의 제공을 요청할 수 있고, 해당 기관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고 돼 있다.
한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NBS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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