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부족함으로 검찰 독재정권 탄생시켜”…고개 숙인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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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검찰 출석에 앞서 지지자들을 향해 "윤석열 정권은 기억하라.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 정권의 이 무도한 폭력과 억압은 반드시 심판 받고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벌써 네 번째 소환이다. 저를 희생 제물로 삼아 정권의 무능함과 정치의 실패를 감춰보겠다는 것 아니겠나"며 "없는 죄를 조작해서 뒤집어씌우고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 아니겠나"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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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검찰 출석에 앞서 지지자들을 향해 “윤석열 정권은 기억하라.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 정권의 이 무도한 폭력과 억압은 반드시 심판 받고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 도착해 이 같은 내용의 연설문을 읽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500여명의 지지자들이 이 대표를 맞이했다. 그가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꽹과리를 치며 이름을 연호했다. 이 대표는 “조금 조용해주시면 제가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며 미리 준비한 연설문을 읽었다.
그는 “먼저 우리 국민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국민의 삶이 어려울 때 정치가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 국민의 걱정거리를 덜어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정치가 국민들을 걱정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벌써 네 번째 소환이다. 저를 희생 제물로 삼아 정권의 무능함과 정치의 실패를 감춰보겠다는 것 아니겠나”며 “없는 죄를 조작해서 뒤집어씌우고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 아니겠나”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눈떠보니 후진국이라는 한탄 소리 들을 때마다 제가 고개를 들기가 어렵다”며 “이 모든 게 저의 부족함으로 검찰 독재정권을 탄생시켰기 때문이라는 자책감이 너무나 무겁게 어깨를 짓누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저는 확신한다. 어떤 혼란이 벌어져도 진실은 드러나고 국민은 승리한다”며 “집단 지성체로 진화해서 세계사에 유례없는 무혈촛불혁명을 완성했던 우리 국민들은 반드시 다시 떨쳐일어나서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검찰을 향해 국회 비회기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밝혔다. 그는 “저를 보호하기 위한 국회는 따로 열리지 않을 것이다. 검찰은 회기 중에 영장청구해서 분열과 갈등을 노리는 정치꼼수를 포기하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와 폭정에 당당히 맞서겠다”며 “온 국민이 힘써 만든 선진강국 대한민국이 무너지지 않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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