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3%p 오른 38%…"美∙中 균형외교 해야" 54% [NBS]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 포인트 상승해 38%가 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14일부터 16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8%, 부정평가는 54%로 나타났다. 직전인 2주 전 조사보다 긍정평가는 3%포인트(p) 올랐고, 부정평가는 그대로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해 6월 5주차에 45%를 기록한 이후 한 번도 40%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음'이 18%로 가장 높았다. '공정하고 정의로움'(8%),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감'(7%)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함'(22%), '독단적이고 일방적임'(16%),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함'(11%)이 꼽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 조사보다 2%p 오른 34%였고 민주당은 23%에서 변함이 없었다. 7월 3주차 조사 이후 민주당 지지율은 제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점차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정의당 지지는 6% 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한 응답자 비율은 35%였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에서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47%,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42%로 나타났다.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주는 의견이 8월 첫 주 조사보다 4%p 많아졌다.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에 대해서는 성과가 없었다는 의견이 7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성과가 있었다는 의견은 19%에 그쳤다.
잼버리 지원을 위해 공공기관 직원 약 1000명을 차출한 것에 대해서는 '국가적 행사를 운영, 지원하기 위한 것이므로 불가피했다'는 의견과 '법적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인력을 동원한 잘못된 조치'라는 의견이 나란히 46%로 팽팽하게 맞섰다.
외교 정책에 대해서는 한미동맹 강화(41%)보다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균형외교(54%)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13%p 많았다.
흉악범 진압 때 경찰 면책권에 대해선 찬성이 85%로 반대(13%) 의견을 압도했다. 흉기 난동 이후 우리 사회의 안전도를 묻는 질문에는 53%가 ‘안전하다’, 45%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7.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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