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LK-99 초전도체 아니다”...천당과 지옥 오가는 초전도체 테마주 [오늘, 이 종목]
서남·원익피앤이·고려제강·인지컨트롤스 20%대 떨어져
네이처 “LK-99, 불순물 때문에 자기부상 효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17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초전도체주 신성델타테크는 전일 대비 6.35% 오른 5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급등으로 거래가 정지됐지만 거래가 재개되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개장 후 2시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주가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다. 신성델타테크는 장 초반 24.81% 오른 6만49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오전 10시 12분부터 약세로 돌아서며 4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10시 31분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5만원대 중반으로 복귀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같은 시각 초전도체주로 분류되는 모비스(-0.44%), 서남(-24.64%), 원익피앤이(-29.99%), 고려제강(-23.05%), 인지컨트롤스(-25.86%) 등은 개장하자마자 하락세다. 전날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 8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폭등한 것과 매우 상반된 모습이다.
초전도체는 전기저항이 0인 물질이다. 전기 저항이 없는 만큼 전기가 잘 통해 전류를 무제한으로 흘려보낼 수 있다. 발전, 송전 효율이 확연히 높아진다는 특성 때문에 LK-99가 초전도체라는 연구 결과가 공개되자마자 관련 주가가 급등했다.
파워로직스와 덕성은 14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후에도 주가가 계속 올라 17일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2거래일 간 40% 이상 급등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고 1일간 거래를 정지한다. 신성델타테크도 14일 하루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초전도체 관련주 급등락은 16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라고 결론 내린 독일 막스플랑크 고체연구소 연구팀 결론을 보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구팀은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증거를 찾았고 실제 특성을 명확히 했다”며 “황화구리 같은 불순물이 부분적으로 발생한 부상의 원인이었고, 이것이 초전도체가 나타내는 특성과 유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초전도체라면 자석 위에 부상할 뿐 아니라 움직일 수도 있고, 아래 위를 바꿔도 같은 효과를 유지하는데 LK-99 재현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비디오들 중에서는 그런 효과를 보이는 것이 한 건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LK-99 재현과 초전도 현상 증명을 위한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 등 국내 여섯 개 대학 실험실에서 LK-99 재현 실험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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