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조등·안전띠 등 결함…기아·현대·벤츠 등 39개 차종 리콜 조치

현예슬 2023. 8. 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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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기아, 현대차 등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39개 차종 13만660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차(HEV) 8만1608대는 앞좌석 안전띠 조절 장치의 내부 부품(가스발생기) 불량으로, 다른 쏘렌토 HEV 2만886대와 쏘렌토 7971대 등 2만8858대는 방향지시등 레버 제조 불량으로 각각 전날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갔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90 1만1148대는 앞좌석 안전띠 조절 장치의 내부 부품(가스발생기) 불량으로 전날부터 리콜에 들어갔다. 현대차의 화물차인 엑시언트 수소연료전지차(FCEV) 18대는 에어탱크 브레이크 호스 제조 불량으로 이날부터 시정조치를 한다.

현대 제네시스 G90. 사진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벤츠의 E350 4MATIC 등 22개 차종 1만674대는 연료펌프 내 부품(임펠러)의 결함으로 오는 25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포드 MKC 1843대는 배터리 센서 설계 오류로, 레인저 와일드트랙 312대는 어린이 안전 잠금장치 표기 오류로 각각 오는 18일부터 리콜을 한다.

랜드로버의 더 뉴 레인지로버 P530 LWB 등 6개 차종 1068대는 전조등 등의 작동 불량에 따른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아 오는 18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닛산의 리프 770대는 차량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지난 14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갔다.

또 BMW 740i 등 2개 차종 218대는 비상점멸표시등의 안전기준 부적합, iX1 xDrive30 91대는 앞바퀴 동력전달장치(드라이브 샤프트) 조립 불량으로 각각 이날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리콜 사실을 알린다. 결함 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결함을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 등을 확인하려면 자동차 리콜센터(www.car.go.kr, ☎ 080-357-2500)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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