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출석 전 지지자 앞에서 “영장 청구하면 심사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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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검찰에 출석하기 전 서울 서초구 법원 삼거리에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지자들 앞에서 "정권의 이 무도한 폭력과 억압이 반드시 심판받고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저를 희생제물 삼아 윤석열정권의 무능과 정치실패를 덮으려는 것"이라며 "없는 죄를 조작해 뒤집어씌우고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 아니겠느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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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검찰에 출석하기 전 서울 서초구 법원 삼거리에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지자들 앞에서 “정권의 이 무도한 폭력과 억압이 반드시 심판받고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4분쯤 법원 삼거리에 도착한 뒤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인사를 나눴다. 이어 단상 위에 올라 준비한 메시지를 읽었다.
이 대표는 “저를 희생제물 삼아 윤석열정권의 무능과 정치실패를 덮으려는 것”이라며 “없는 죄를 조작해 뒤집어씌우고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 아니겠느냐”라고 주장했다.
이어 “권력이 영원할 것 같지만 달도 차면 기울고 화무도 십일홍”이라며 “국민을 무시하고 억압한 권력은 결코 오래가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위임받은 권한은 오직 주권자를 위해 사용했고, 단 한 푼의 사익도 취한 적이 없다”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소환조사에 열 번 아니라 백 번이라도 떳떳이 응하겠다”고 했다. 또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다”며 “저를 위한 국회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흰색 카니발 차량에 탑승해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으로 이동했다. 이 대표는 검찰청사 앞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이런 무도한 일을 벌인다고 이 무능한 정권의 정치 실패, 민생 실패가 감춰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늘 조사도 서면으로 갈음하느냐’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이 담긴 30쪽 분량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대부분의 답변을 진술서로 갈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오전부터 서울중앙지검 서문과 동문 인근 거리에는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이 각각 떨어진 장소에서 시위를 벌였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양측의 시위가 진행됐다.
반대 세력 측은 검찰 청사 정문에서 ‘이재명 즉각 구속’이라는 플랜카드를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지지층은 ‘이재명과 함께 반드시 이겨낸다’ 등의 피켓을 들고 ‘이재명’을 연호했다. 검찰 인근 도로의 한쪽 차선이 전부 지지자들로 메워진 모습이었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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