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먼저 보낸 슬픔에... 죽은 새끼 업고 다닌 어미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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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에서 죽은 새끼를 떠나 보내지 않고 업고 다닌 어미 돌고래가 포착돼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업혀있던 돌고래 사체는 크기가 1m 내외의 남방큰돌고래로, 해경이 고래연구팀에 문의한 결과 새끼 돌고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어미 돌고래는 해경이 다가가자 죽은 새끼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이리저리 이동하며 헤엄쳐간 것으로 전해져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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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소리 원소정]
▲ 지난 15일 낮 12시께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해상에서 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 다니는 어미 돌고래가 포착됐다. |
ⓒ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
제주 해상에서 죽은 새끼를 떠나 보내지 않고 업고 다닌 어미 돌고래가 포착돼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1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낮 12시께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인근 해상에서 돌고래가 폐그물에 걸린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돌고래를 구조하기 위해 바다에 입수한 해경은 폐그물이 아닌 죽은 새끼를 앞 지느러미 사이에 업고 이동 중인 어미 돌고래를 발견했다.
업혀있던 돌고래 사체는 크기가 1m 내외의 남방큰돌고래로, 해경이 고래연구팀에 문의한 결과 새끼 돌고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어미 돌고래는 해경이 다가가자 죽은 새끼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이리저리 이동하며 헤엄쳐간 것으로 전해져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 3월과 5월에도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죽은 새끼를 업고 다니던 돌고래가 발견되기도 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돌고래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더 이상 접근하진 않았다"며 "해양보호생물을 아끼고 사랑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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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제주의소리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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