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영토 포기하고 가입’ 제안한 나토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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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고위 인사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영토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회원국 지위를 얻는 방안을 제안하고 하루 만에 사과했다.
옌센 실장은 지난 15일 VG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점령된) 영토를 포기하는 대신 나토 회원국 지위를 얻는 것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하나의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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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하루 뒤 “실수였다” 발언 철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고위 인사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영토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회원국 지위를 얻는 방안을 제안하고 하루 만에 사과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매체 VG의 인터뷰 기사를 인용해 “나토 사무총장 비서실장인 스티안 옌센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신의 영토 포기 발언을 ‘실수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옌센 실장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광범위하게 논의하는 과정의 일부였다”고 설명하면서 “그렇게 말하지 않았어야 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옌센 실장은 지난 15일 VG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점령된) 영토를 포기하는 대신 나토 회원국 지위를 얻는 것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하나의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옌센 실장의 발언은 곧 우크라이나의 반발로 이어졌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그의 제안에 대해 “의도적으로 민주주의의 패배를 택하고, 국제범죄를 부추기고, 러시아 체제를 보존하고, 국제법을 훼손하고, 다음 세대로 전쟁을 넘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영토 일부 포기 조건의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방안에 대해 “정확하지 않다. 우리는 이미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위한 방법을 찾도록 도움을 주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옌센 실장은 결국 하루 만에 VG와 다시 한 인터뷰에서 제안을 철회하고 사과했다. 다만 “평화 협상이 진지하게 시작되면 누가 어느 영토를 점령했는지 같은 그 시점의 군사 상황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옌센 실장이 ‘영토 일부 포기 조건의 나토 가입’ 방안이 결국 협상 테이블에 올라올 것이라는 생각만은 바꾸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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