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방해하는 남성형탈모?! '이것'부터 시작해 보시죠! [공감닥터]
공감 처방(1) 젊은 남성형 탈모 증가, 적극적인 의학적 치료 중요
과거 남성형 탈모는 중장년층만의 고민으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의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남성형 탈모로 병원에 방문한 환자중 30대 남성이 전체의 26%로 가장 많았다. 40대 25%, 20대 24%, 50대 14%가 그 뒤를 이었다. 20~30대 환자 비중이 50% 이상이라는 게 의외의 결과다.
남성형 탈모는 치료 시기가 중요하다.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면 탈모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의학적 치료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경구약제, 모발이식, 그리고 국소도포제가 있다. 약물요법은 의학적 치료방법 중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방법으로 복용하는 약물과 바르는 약물이 있다. 약물요법은 초기부터 중증까지 모든 남성형 탈모 단계에서 적용된다.
공감 처방(2) 경구용 탈모 치료제,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 있어
경구약제의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있다. 이 두 약제 모두 남성호르몬에 대한 활성효소(5알파-환원효소)의 작용을 차단해 남성형 탈모를 유발하는 DHT발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3개월 이상 복용해야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국내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5년 장기 유효성 평가 연구에서 피나스테리드 1mg을 복용한 85.7%에서 탈모 증상이 개선됐고 98.4%는 탈모 증상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구용 남성형 탈모 치료제 복용에 있어 성기능 관련 부작용을 우려하는 환자들이 있다. 약물요법의 경우 개인마다 나타나는 반응이 다를 수 있으므로 부작용에 대해 특정하게 단정 짓기 어렵다. 경구용 탈모치료제 피나스테리드의 경우 5년간 남성형 탈모 환자 15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치료 1년 시점에서 피나스테리드 1mg을 복용한 환자 중 단 2% 미만에서 성기능 관련 이상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치료 5년 시점에서는 이상반응 발생이 더 줄었다.
한 40대 남성은 M자 탈모로 인한 모발이식을 생각중이라며 사연을 보내왔다. 모발이식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식 후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지, 부작용은 없는지에 대해 물어왔다.
공감 처방(1) 전문의와 상의 통해 모발이식 결정, 이식 후에도 적극적인 관리 필요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모발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 모발이식을 결정할 때는 모발의 상태, 밀도, 두피의 탄력성 등을 체크해 전문의와 함께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 모발이식 방법은 절개와 비절개법이 있다. 개인에 따라 선호도, 탈모 고민 부위, 크기와 범위 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절개 모발이식은 두피를 절개한 후 모낭을 채취하기 때문에 모낭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고 생착률이 높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흉터가 남지 않으며 회복 과정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탈모는 진행성 질환이다. 이식 부위를 제외하고는 탈모가 계속해서 진행될 수 있다. 그러므로 모발이식 경과 및 탈모 진행 상태를 계속해서 살피며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얼마 전부터 샤워할 때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탈모가 걱정된다는 20대 후반의 남성이 사연을 보내왔다. 자고 일어나면 베개에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묻어난다며 탈모 샴푸를 쓰거나 검은콩 등 탈모에 좋다는 음식 또는 영양제를 섭취하면 개선이 될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공감 처방(1) 진행성 질환 탈모, 병원 찾아 빠른 진단 및 치료해야
남성형 탈모의 원인은 크게 유전, 남성호르몬, 스트레스 등이다. 젊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다. 초기 탈모 환자의 경우 증상이 의심되면 사연자와 같이 병원을 찾기 보다 탈모 샴푸나 음식, 영양제 등의 도움을 받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치료 수단으로 보기 어렵다.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거나 두피의 앞부분과 정수리 부분의 모발이 짧고 가늘어지며 색이 옅어진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탈모는 꾸준한 치료와 적극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약물복용 등 치료제 및 치료방법 선택에 있어 비의학적인 정보가 아닌 전문의의 소견을 따라야 한다. 특히 최근 젊은 연령층 탈모가 늘고 있는데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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