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부동산 거래량 증가…'아파트'가 상승 주도
올해 2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분기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2분기 경기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2% 늘어나 아파트 거래량 상승을 주도했다. 주춤했던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도 2분기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빅데이터 및 AI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2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2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27만5370건으로 1분기(24만3938건) 대비 12.9% 증가했다. 매매거래금액 역시 85조4980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66조9254억원)와 비교해 27.8% 상승했다.
유형별 거래량의 경우 전분기와 비교해 모든 유형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1분기 대비 아파트가 24.2%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연립·다세대 22.9%, △상업·업무용 빌딩 21.2%, △단독·다가구 21.1%. △공장·창고 등(집합) 16.2%, △상가·사무실 15% 등이 뒤를 이었다.
매매거래금액도 공장·창고 등(일반)이 소폭 감소(3.5%)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유형에서 직전 분기와 비교해 오름세를 보였다.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것은 상가·사무실(52.9%)이었다. 이어 상업·업무용 빌딩 51.9%, 아파트 34.2%, 단독·다가구 30.4%, 연립·다세대 29.8%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부동산 플래닛은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 대비해서는 아직까지 매매거래량이 20.5%, 매매거래금액은 19.4% 감소한 상태이나, 아파트를 필두로 전반적인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아파트 거래 활발…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거래금액 증가
2분기 부동산 시장에서는 아파트 거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에 거래된 아파트 매매건수는 총 10만5769건으로, 올해 1분기 대비 24.2% 증가했다. 2분기 매매거래금액은 총 43조66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2% 늘었으며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66.9% 가량 증가했다.
주요 지역 중 세종시가 유일하게 매매거래량(-5.4%)과 매매거래금액(-8.9%)이 감소했고, 그 외 전국 16개 시도에서는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거래가 일어난 지역은 경기도였다. 경기도의 경우 2분기 동안 2만8457건의 매매가 체결되며 전체 시장의 26.9%를 차지했다. 거래금액도 14조2224억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32.6%)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경기도의 거래량과 금액은 각각 76.2%, 97% 증가하며 전국 부동산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2분기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 전분기 대비 21.2% 상승…거래금액은 51.9% 증가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3478건, 거래금액은 7조8376억원으로 1분기 대비 각각 21.2%, 51.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16%)와 제주(22.8%)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직전 분기 대비 거래량이 상승했다.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에서는 아파트와 달리 세종시가 호황을 보였다. 세종시의 상업·업무용 빌딩 2분기 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133.3% 급증했다. 이어 서울(46.8%), 충북(43.5%), 광주(43.1%), 전북(36.7%)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아직까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반토막 난 상황이다.
오피스텔 1분기 대비 거래량·거래금액 소폭 상승.…세종시 매매거래량 344.4%↑
2023년 2분기 오피스텔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4%, 53.3% 하락했으나 전분기 대비 거래량(2.3%)과 거래금액(9.2%)은 소폭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세종, 대전, 제주 지역의 상승 폭이 컸다. 특히 세종시는 올해 1분기와 비교해 거래량이 344.4%, 매매거래금액은 293% 폭증했다. 저조한 아파트 시장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분기 전국 부동산 거래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모든 유형에서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며 시장 연착륙에 청신호를 밝혔다"면서 "다만, 월별로 살펴보면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어 온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다소 섣부르기에 시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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