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박광온, 이재명 네 번째 檢출석에…"참으로 잔인한 시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이재명 대표의 네 번째 검찰 출석에 대해 "참으로 잔인한 시대"라며 "더는 지루하게 끌지 말고 신속히 수사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권이 바뀐 뒤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수사를 집요하고 지루하게 끌고 가는 것에 대해서 국민은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국민은 이 상황을 총선까지 끌고 갈 것으로 말하고 있다"며 "명백한 증거와 사실관계 바탕으로 수사하라"고 검찰에 요구했다.
이 밖에도 박 원내대표는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에 대해 "판단미스"라면서 "일부 국가들에 적대감을 주거나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경제안보상황을 우리 스스로 선택하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군사협력 여러 측면에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고,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는 점을 무겁게 인식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전날 당 혁신안이 논의된 의원총회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와 욕구가 크다는 걸 새삼 실감했다"면서 "국민이 요구하는 정치윤리와 정치문화 실천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정책협약으로 외연 확장하겠다"며 "세대 계층별 다양한 정책 추진하고, 청년 여성 협동조합, 자영업자, 노동자, 경제계, 종교계, 학계 등 모든 국민과 새로운 계약을 맺으면서 민주당의 정책 능력 넓혀가겠다"고 했다.
또한 "국민이 참여하는 국가 예산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원탁회의로 국가 예산을 정하는 성숙한 민주주의 모범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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