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벌써 509명 감염… 말라리아 의심 증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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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8월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벌써 5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5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발생한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는 모두 509명이다.
말라리아 초기에는 ▲두통 ▲식욕 부진이 나타난 후, 수일 내에 ▲오한 ▲고열이 발생해 체온이 39~41℃까지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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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발생한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는 모두 509명이다. 이는 지난해 1년간 발생한 420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지금의 추세라면 연말에는 2011년(826명) 이후 처음으로 7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활동이 늘면서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하는 양상이다. 지역적으로는 경기 서북부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시기적으로는 6∼9월에 집중적으로 환자가 발생한다. 지난 3일에는 파주지역에서 채집된 매개 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되자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말라리아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뭘까?
말라리아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대부분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생한다. 말라리아는 원충의 종류에 따라 ▲삼일열 ▲사일열 ▲열대열로 구분되는데, 국내에서는 주로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는 삼일열 말라리아가 발생한다. 삼일열 말라리아는 짧게는 7~20일, 길게는 6~12개월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난다.
말라리아 초기에는 ▲두통 ▲식욕 부진이 나타난 후, 수일 내에 ▲오한 ▲고열이 발생해 체온이 39~41℃까지 상승한다. 삼일열 말라리아는 하루는 열이 나고 하루는 열이 전혀 없다가 다시 그 다음 날 열이 나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나 고령자를 제외하고는 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반면 동남아, 아프리카 등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 발열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고, 중증이 되면 뇌성 혼수, 간질성 폐렴, 심근 부종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사망률도 10% 이상이다.
말라리아는 원충의 종류, 여행 지역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따라서 발병하면 반드시 여행 이력을 알리고 전문의의 상담과 처방을 받아야 한다. 특히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 맞지 않는 예방약을 잘못 쓰면 치료가 어렵고, 치료 시기를 놓쳐 사망할 위험도 있다. 또 말라리아 후유증으로 인해 비장이 비대해 파열되기도 하며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기억상실, 정신 분열 등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의심 증상이 보이면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말라리아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밝은색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면 좋다.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야간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말라리아 매개 모기를 구분하는 방법도 있다.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얼룩날개모기는 앉았을 때 접촉면과 수평을 이루는 모기와 달리 45도 각을 이루고 앉으며 날아다닐 때 모기 특유의 ‘윙’ 소리를 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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