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술서 미리 공개한 이재명, 오늘 檢출석…이번엔 입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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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 네 번째 소환 조사를 받게 된 이 대표는 검찰 진술서를 사전공개하고 정면 반박 해온 가운데 이날 검찰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소환조사 전후로 쏟아질 검찰의 여론재판용 범죄 낙인찍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백현동 관련해 떳떳함을 밝히고자 검찰에 미리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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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검찰 앞에서 지지자들 대거 결집 예상
이번에도 묵비권 행사 가능성 높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 네 번째 소환 조사를 받게 된 이 대표는 검찰 진술서를 사전공개하고 정면 반박 해온 가운데 이날 검찰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는다. 그는 지난 10일 검찰로부터 소환조사를 받으라는 연락이 왔다고 전하며 “당당히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출석 전에 앞서 연설을 통해 다시 한 번 본인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또 이날 현장에는 지지자들도 대거 결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전날 전국 각 시도당에 당원들과 소속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SNS에는 검찰 진술서 요약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것이 없고 한 점 부끄러움도 없으니 소환에 당당히 맞서겠다”며 “백현동 용도변경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부의 요구에 의한 것이고 성남시는 용도 변경 이익의 상당부분인 1000억 원대를 환수했는데 검찰은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주었다고 조작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진술서에서 검찰이 주장하는 배임죄 혐의 부분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성남도시공사의 사업 참여를 용도변경 조건으로 정한 적이 없고, 사업 참여가 용도변경 조건이어도 공무원에게 위법한 조건을 이행하게 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배임죄에서 말하는 임무가 인정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이 대표가 소환을 앞두고 미리 진술서를 공개한 것이 이날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세 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았을 때도 진술서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 대표 측은 백현동 의혹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검찰이 소환 조사 전에 검찰에 유리한 쪽으로 ‘언론 플레이’ 할 것을 미리 차단하고 대표의 입장을 직접 밝힌다는 뜻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소환조사 전후로 쏟아질 검찰의 여론재판용 범죄 낙인찍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백현동 관련해 떳떳함을 밝히고자 검찰에 미리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검찰은 최근 이 대표와 백현동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씨 사이 연결고리로 의심되는 백 모씨를 소환 조사하는 등 이 대표의 직접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해왔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 대표의 관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총 250여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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