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 자도 푸석한 피부… 원인 '이것'일 수도

최지우 기자 2023. 8.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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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때 본인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자는 사람이 있다.

자고 일어났을 때 입안과 목이 건조하고 베개가 침으로 흥건하다면 이를 의심해볼 만하다.

잘 때 기도가 좁아져 산소가 잘 공급되지 않아 자다가 입을 벌리고, 주기적으로 잠에서 깨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 너무 높은 베개를 베고 자도 입을 벌리고 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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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이 계속되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잘 때 본인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자는 사람이 있다. 자고 일어났을 때 입안과 목이 건조하고 베개가 침으로 흥건하다면 이를 의심해볼 만하다. 그런데 입 벌리고 자는 습관이 계속되면 건강에 좋지 않아 교정이 필요하다.

◇원인 다양해
입을 벌리고 자는 것이 반복돼 수면에 방해된다면 질환 의심 신호다. 알레르기성 비염 등으로 코가 막혔거나 수면 무호흡증, 상기도저항증후군 등이 있으면 입을 벌리고 수면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다가 순간적으로 숨이 멈추는 질환으로, 정상적인 호흡이 힘들어 입을 벌린 채 구강 호흡을 하며 잔다. 수면무호흡증의 전 단계인 상기도저항증후군도 수면 중 입 벌림을 초래한다. 잘 때 기도가 좁아져 산소가 잘 공급되지 않아 자다가 입을 벌리고, 주기적으로 잠에서 깨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 너무 높은 베개를 베고 자도 입을 벌리고 잘 수 있다. 고개가 높아지면 기도가 좁아져 숨을 더 잘 쉬기 위해 자연스럽게 입을 벌리게 된다.

◇구강호흡이 미치는 영향
자는 동안 입을 벌려 구강 호흡을 지속하면 입안이 건조해져 입 냄새가 심해지고 충치, 치주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입을 계속 벌리면 돌출 입, 무턱 등 안면 골격이 변할 수 있다. 구강 호흡을 하면 산소 공급이 잘 안 돼 수면 질이 떨어져 피로해지기 쉽다. 서울수면센터에 의하면, 구강 호흡으로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 혈액순환이 안 돼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않아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입 안 벌리고 자려면
입 벌리고 자는 수면습관을 개선하려면 병원에 내원해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기본이다. 평소 수면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누웠을 때 상체가 약 10~15도 정도 높아질 수 있게 베개 높이를 조정하는 게 좋다. 성인 남성은 6~8cm 높이 베개, 여성은 5~7cm 높이 베개가 적당하다. 가습기, 젖은 빨래 등을 활용해 실내 습도는 50% 이상으로 유지하자. 코 점막, 기도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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